인도 유조선 선장 라만 카푸르는 14일 알자제라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선 안전 보장이 확실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이 지역 내 갈등이 악화되면서 갇힌 선박을 대피시키기 위한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나왔다.

호르무즈 해협, 여전히 고위험 지역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유정의 핵심 통로로, 지속적인 갈등 속에서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 미국은 갈등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선박 대피 계획을 발표했지만, 카푸르는 위험 상황에서 선장들이 ‘영웅적’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선박도 승무원과 화물을 위험에 빠뜨리며 영웅이 되려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 유정 공급에 영향

전 세계 유정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반되므로, 이 지역의 중단은 글로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미국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해협을 통과하는 유정의 흐름을 유지하고 잠재적 위협으로부터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해군 부대를 배치했다.

미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많은 해운 회사는 추가적인 보장 없이는 선박을 해협을 통과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국제해운협회(ICC)는 회원사들에게 주의를 기울이고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이 지역을 통과하지 않도록 권고했다.

국제 협력 촉구

카푸르는 해협을 안전하게 통과하기 위해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단 한 척의 선박이나 한 나라에 관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제의 안정성에 관한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갈등 당사자들이 상업 해운을 보호하고 국제 해사법을 준수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기구는 지역에 있는 선박이 지속적으로 모국 정부와 미국과의 소통을 유지해 상황을 파악하도록 권고했다.

미국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 동반자들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위기 대응을 위한 공동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큰 돌파구는 아직 보이지 않고 있으며, 상황은 여전히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해운협회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 시 회원사들에게 추가 지침을 제공할 계획이다.

갈등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해운 산업은 고도의 경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위기의 중심지인 만큼, 유정 흐름과 지역 내 선박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어떤 변화도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