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선이 미지의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한 사건이 발생해 지역 해상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이 사고는 오만 반도 해안에서 북쪽으로 11해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으며, 일부 승무원들이 대피했으나 화재는 진압되고 현재 선원 일부가 선상에 남아 있다.
지중해 지역 해상 위협 심화
호르무즈 해협과 아라비아 만 주변에서 상업용 선박 3척이 몇 시간 내 연속적으로 미지의 발사체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는 최근 지역 간 갈등이 가속화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해상 무역 운영(UKMTO)은 일본 국적의 컨테이너선 ‘원 메이저티’가 아랍에미리트의 라스 알 칠마 공항 북쪽으로 29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사체에 맞아 10cm의 구멍이 생겼다고 보고했다. 이 선박은 현재 안전한 항구로 이동 중이다.
또 다른 선박인 ‘메유리 네리’는 오만 북쪽으로 약 12해리 떨어진 곳에서 발사체에 맞아 화재가 발생했으며, UKMTO는 이 선박이 안전한 항구로 향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라스 알 칠마 북서쪽으로 25해리 떨어진 곳에서 컨테이너선이 발사체로 손상된 것으로 보이며, 선원들은 모두 무사하다고 전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
호르무즈 해협은 걸프 지역과 세계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수로로, 월 평균 약 3,000척의 선박이 통과한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석유 운송 통로로,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를 운반한다. 이란, 이라크, 칠레,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주요 석유 및 가스 생산국은 이 수로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최근의 공격은 UAE와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된 시점에 발생했으며, UAE 국방부는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및 드론에 대해 공중 방어 시스템이 대응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국방부는 들리는 소리는 공중 방어 시스템의 타격 결과라고 밝혔다.
이번 상선 3척에 대한 공격은 이란 전쟁 기간 동안 72시간 동안 선박이 공격을 받지 않은 이후 발생한 것으로, 이란은 이전에 이 수로를 차단하고 통과하려는 선박을 태우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소우스햄튼 해안 인근 별도 사고
또 다른 사고로, 2월 14일 새벽 소우스햄튼으로 향하던 상선이 해안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는 ‘원 허머’ 컨테이너선의 엔진실에서 발생했으며, 선박이 소우스햄튼으로 향하던 중 소포트 근처 솔렌트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고되자 해안경비대가 현장으로 출동했다.
영국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화재가 진압되고 선박이 안전하게 소우스햄튼으로 끌려왔으며, 누구도 부상당하지 않았고 승무원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원 허머’는 소우스햄튼을 자주 방문하는 선박으로, 8개의 화물칸에 자동차와 기타 차량을 운송한다.
2006년에 건조되어 파나마에 등록된 이 선박은 336미터 길이를 자랑한다. ‘선박 위치 추적(Vessel Finder)’에 따르면 ‘원 허머’는 현재 소우스햄튼에 정박해 있다. 이 사고는 걸프 지역의 공격과는 무관하지만, 전 세계 상업 선박이 직면하는 지속적인 위험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UKMTO와 지역 해상 당국은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최근의 공격은 지역 내 상업 선박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제 사회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과 추가적인 긴장 심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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