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비사우 국민들이 17일 국민투표에서 새 헌법을 승인했다. 이에 반대 세력은 민주주의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잠정적인 투표 결과에 따르면, 변화는 12월 예정된 선거 전에 대통령 권한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대대적인 헌법 개정 승인
잠정 결과에 따르면, 70%의 유권자가 이 작은 서아프리카 국가의 30년 넘는 일당 사회주의 국가 체제 종식 이후 첫 헌법 개정안을 승인했다. 이는 국가 정치 구조의 주요 전환점을 의미한다.
17일 국민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55%로 추정 54만4,060명에 달했다. 이 수준의 참여율은 헌법 개정에 대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보여준다.
새 헌법 주요 조항
새 헌법은 의회 의석을 102석에서 65석으로 줄이고 선거구를 29개에서 12개로 줄인다. 이 변화는 정치적 상황을 바꾸고 특정 그룹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새 조항은 대통령 후보가 투표 전 최소 5년간 국내 거주 의무를 부과한다. 이 규정은 해외 거주 정치인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국민투표 결과는 12월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안정을 기대하는 분위기를 반영한다.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에서 독립을 인정받은 이후 정치적 불안정기를 여러 차례 겪었다.
1974년 이후 기니비사우는 최소 10차례의 쿠데타 시도가 있었으며, 그 중 절반은 성공했다. 최근 사례는 지난 11월 분란이 있었던 대통령 선거 이후 발생했다. 양 후보는 서로가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승리를 주장했다.
정치적 반응과 우려
분란이 일어난 선거 이후 군이 강하게 개입해 전환 정부를 세웠다. 이 정부는 전 군수참모장 출신의 호르타 인타-아 나 마 장관이 이끄는 전환 통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된다. 나 마 장관은 “이 국민투표 이후 누구든 선거에서 승리한 후에는 막대한 방해 없이 임기를 마칠 수 있도록 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전환 통치 이사회 부의장 넬슨 모레이라는 1993년에 시행된 이전 헌법이 “기니비사우의 불안정의 원인”으로 자주 지적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새 헌법이 과거 통치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뜻이다.
2025년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자 출마를 금지당한 주 반대 정당인 기니비사우 및 카보베데 독립 아프리카당(PAIGC)은 국민투표 보이콧을 요청했다. 이 정당은 투표 과정을 민주주의적 헛수작이라고 비판했다.
PAIGC의 리더 도밍고스 시모에스 페레이라는 “8월 30일 일어날 일은 11월 26일의 쿠데타 연장선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국가 내 정치적 분열과 국민투표의 정당성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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