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버지가 7세 아들을 혼자 두고 등산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은 14일 오전 7시 30분(현지시간)에 펜토 산장 근처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아들과 아버지를 만나게 한 후 경고했다.

간식과 음료만 들고 혼자 남겨진 아들

펜토 산장 근무자가 아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TV 아사히에 따르면 아들은 간식과 소프트 드링크만 들고 있었고, 돈은 없었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여기서 기다려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펜토 산장에서 약 3시간 떨어진 곳에 있었다.

아들의 형은 이미 앞서 갔고, 아버지는 다른 아들과 함께 등산을 계속했다. 아들은 수 시간 동안 혼자 남겨졌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발견됐다.

경찰, 아버지에게 경고

경찰은 아버지를 찾아내고 아들과 만나게 했다. 경찰은 아버지를 비판하며, 함께 등산을 포기하더라도 아들을 혼자 두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충동적인’ 결정을 했다고 사과했다.

이 사건은 유치원생을 데리고 등산할 때의 위험성을 다시 주목받게 했다. 펜토 코스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정상까지 5시간, 하산에는 3시간이 걸린다. 이 코스는 연간 약 20만 명이 찾는다.

후지산, 등산 사고 잦은 장소

후지산은 도쿄 남서쪽에 위치한 활화산으로,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일본의 3대 성산 중 하나로, 탄조산과 하쿠산과 함께 신성한 산으로 여겨진다. 일부 코스에는 혼잡 방지를 위해 일일 인원 제한이 있다.

최근 몇 년간 후지산에서는 여러 등산 사고가 발생했다. 7월에는 99세 노인이 넘어져 엉치와 등 부상을 입은 후 구조됐다. 2023년에는 대학생이 비수기 등산 중 잃어버린 휴대폰을 찾으려 다시 올라가다 4일 사이 두 차례 구조받았다.

7세 아동 사건은 고산지대에서 안전 조치와 부모 책임에 대한 논란을 일으켰다. 당국은 후지산 등산객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침을 모니터링하고 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