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핀란드 인공지능 인프라 확충을 위해 130억 유로(110억 파운드, 15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는 핀란드의 로비사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최대 50%를 구매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AI 인프라 확장을 위한 포괄적 전략

미국 기술 기업은 이 투자로 3개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기존 시설을 확장하며, AI 서비스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은 수요일 성명을 통해 “이 투자는 핀란드가 책임감 있게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페테리 오르포 총리는 “구글의 결정은 우리의 강점을 입증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 전력 공급 계약

이번 계약의 일환으로 구글은 핀란드 에너지 회사 포르텀과 22년간 로비사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최대 50%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주 초 틱톡은 핀란드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쿠보라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틱톡은 핀란드의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 깨끗한 에너지 혼합,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관리, 숙련된 기술 인재”를 이유로 들었다.

핀란드는 시원한 기후, 풍부한 저탄소 전력, 상대적으로 혼잡하지 않은 전력망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유치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낮은 온도는 컴퓨터 서버가 가득한 시설의 냉각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여준다.

AI 붐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기술 기업들이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경제적 영향 예측

구글의 투자는 건설 기간 동안 3만7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핀란드 GDP를 연간 36억 유로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구글은 2027년과 2028년에 건설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르포 총리는 “데이터 경제의 가치는 직접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혁신, 연구 및 개발을 촉진하는 데까지 이른다”고 덧붙였다.

“구글과의 협력 강화는 양측 모두에게 지속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카자니, 무호스, 발라에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2009년에 종이 공장을 개조해 설립한 하미나 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 인프라는 AI 챗봇 지미니와 검색, 지도, 유튜브 등의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 투자가 “깨끗한 에너지 프로젝트, 자연과 지역 사회를 위한 기금을 통해 생물 다양성, 교육, 연구, 노동력 개발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알파벳과 구글의 최고투자책임자 겸 부회장인 루스 포랫은 “핀란드에서의 뿌리를 더 깊이 뻗어나가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투자는 기술 인프라 확장과 새로운 에너지 용량, 전력망 개선, 에너지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함께 추진하는 구글의 책임감 있는 성장 약속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AI 서비스를 위한 컴퓨팅 용량 확장을 위해 글로벌 지출 계획을 최대 2050억 달러로 올렸다.

포르텀과의 계약은 현재 핀란드 전력의 약 10%를 생산하는 로비사 발전소에 장기적인 재정적 확신을 제공한다.

포르텀은 구글의 투자가 원자력 발전소 수명 연장과 생성 용량 증대를 목표로 한 투자 프로그램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