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 팬들은 오랜 기간 월드컵 경기장 청소 등 공공행태로 칭찬을 받아왔다. 2026년 6월 14일 네덜란드와 2-2로 비긴 경기 후 데일리스 스타디움에서 팬들이 쓰레기를 줍는 모습이 공개되자 일본에서는 가사 분담 불균형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칭찬받는 전통

일본 팬들의 경기장 청소는 오래된 전통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 처음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지난 주일 경기 후 팬들은 쓰레기를 줍는 데 남아 있었다. 심지어 뉴욕 기이츠의 퀀터백 제이미스 윈스턴도 폭스 스포츠의 일환으로 청소에 참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소셜 미디어에서 팬들의 청소를 예의의 표시로 인정했다.

가사 분담 불균형 지적

하지만 공공 청결의 모습은 가사 분담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한 소셜 미디어 게시물은 경기장에서 쓰레기를 줍는 남성과 집에서는 여성이 설거지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대조시켰다. 게시자는 ‘집안일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라’고 촉구하며 일본 남성들이 선진국 평균보다 가사에 투입하는 시간이 적은 점을 지적했다.

2021년 OECD 자료에 따르면 일본 여성은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무급 노동에 투입된다. 이는 남성의 47분보다 5배 이상 많다. 같은 해 정부 조사에 따르면 6세 미만 아이를 둔 맞벌이 가구에서는 여성은 하루 7시간 이상, 남성은 2시간 미만 가사에 투입된다.

문화적 기대와 소셜 미디어 반응

한 X 사용자는 ‘세상을 구하려 하지만, 엄마 설거지 도와주려 하지 않는다’며 미국 작가 PJ 오러ourke의 말을 인용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쓰레기 줍는 팬들 중에 아이를 둔 남성도 있을 텐데, 집에서는 아내가 아이를 돌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게시물은 X에서 6만 개 이상 좋아요를 받았다.

일본 문화에서는 공공 청결이 깊이 자리 잡고 있지만, 가정 내 책임 분담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전 세계 스포츠 행사에서 이 전통이 이어지면서, 가사 분담에 대한 국내 논의도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