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U 리더 프리드리히 메르츠가 총리 올라프 쇄льц에게 신뢰투표를 촉구하며 조기총선을 앞당기자고 주장했다. 슈피겔과 디어 지트에 따르면, ZDF 인터뷰에서 메르츠는 쇄льц가 즉시 신뢰투표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기본법 제68조인 ‘베르트라우엔스프라게’를 즉시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메르츠는 1월까지 연기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메르츠는 신뢰투표가 끝난 뒤에야 CDU가 퇴임 정부의 잔여 입법 일정을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르츠의 트럼프와 독일 외교 정책

메르츠는 잠재적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에 대응하는 외교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스테른 인터뷰에서 메르츠는 독일이 전 세계에서 자신의 이익을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르츠는 독일이 ‘잠자는 중견 국가’에서 ‘선도적인 중견 국가’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F-35 전투기 구매와 같은 협상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독일 내에서 유지 보수를 진행하는 등 상호적인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르츠는 현 정부가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를 대비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연방 외교부가 카말라 해리스에 과도하게 친절한 입장을 취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메르츠는 이는 트럼프 정부가 현 정권을 무시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르츠, 건설적 불신임투표 거부

ARD-브렌네포크트 프로그램에서 메르츠는 현재 그린당이나 FDP의 지지를 얻지 못해 건설적 불신임투표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건설적 불신임투표는 쇄льц를 교체하고 메르츠를 총리로 선출하는 것을 의미한다. 메르츠는 쇄льц가 더 이상 의회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총선을 연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메르츠는 2022년 2월 구성된 암펠 연정이 곧 무너졌다고 비판했다. 쇄льц가 12월까지 난민, 연금, 세금, 산업 등 주요 입법을 강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메르츠는 이 연기가 국민의 이익을 해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은 안정된 정부와 총선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정 내 갈등과 메르츠의 위험

수요일 회의에서 정부는 건강보험 개혁과 2027년 예산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메르츠는 내부 압력도 받고 있다. CDU 주도의 연정은 의회에서 겨우 12석의 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다.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 이탈 우려가 있다. 베를린어 모르겐포스트와 함부르크 아벤트블라트에 따르면, 메르츠가 핵심 의제에서 과반수를 확신하지 못하면 향후 표결을 신뢰투표와 묶을 수 있다.

이런 움직임은 메르츠가 여전히 의회에서 과반수 지지를 확보하고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신뢰투표는 리더십을 강화하거나, 다른 정부 구성하의 조기 총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