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에 따르면, 과거 유년기 트리케라톱스로 오인된 새로운 종류의 공룡 뼈가 뉴욕 경매에서 4730만 달러(355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 이 뼈는 조디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약 3미터 높이의 뼈는 소더비 경매장에서 판매됐다. 이 판매는 연구자들이 이 뼈가 독립된 종으로 분류된 지 1년 만이다.
과학적 의미와 논란
이번 경매에 나온 밤비로스기의 공룡은 최소 900만 달러를 기대했으나, 실제로는 훨씬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 7월 소더비에서 유명한 트리케라톱스 뼈 ‘구스’가 5010만 달러에 낙찰된 이후의 일이다. 이 판매로 인해 공룡 뼈가 개인 소유가 되는 것과 공공 전시가 되는 것 사이의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포츠머스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메건 잭보스는 BBC 라디오 4의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나노티라노스는 오랫동안 ‘트리케라톱스의 어린 시절’로 여겨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뼈는 훨씬 작고, 훨씬 가느다란 체형이다. 그래서 매우 깔끔하고 가느다란 체형이며, 고기 썰기용 날카로운 칼 같은 이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견과 경매 상세
조디는 나노티라노스 종이 분류되기 전에 2023년 10월 런던의 프리즈 마스터스 국제 미술 전시회에서 어린 트리케라톱스로 전시된 바 있다. 이 뼈는 미국 몬태나 주의 헬 크릭 형성지에서 농장주 조디 피어슨이 발견했다. 이후 상업용 고생물학자 클레이턴 피퍼스가 발굴했다.
피퍼스는 유명한 ‘대결하는 공룡’ 화석도 발견한 바 있다. 이 화석은 나노티라노스와 트리케라톱스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조디 발견지점에서 13km 떨어진 곳에서 2006년 발견됐다. 이 발견은 린다이 잔노와 제임스 나폴리가 발표한 연구에 중요한 근거가 되었으며, 나노티라노스가 트리케라톱스와 별개의 종임을 밝혀냈다. 이 논문은 두 공룡이 다른 종인지에 대한 수십 년간의 논쟁을 종식시켰다.
우려와 반응
조디의 경매는 일부 과학자들이 경매가 초부유층의 화석 수집에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경고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구스’의 경매 이후 과학자들은 BBC에 이와 같은 화석이 공공 공간에서 전시되어 더 많은 연구와 관람이 가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든버러 대학교의 고생물학자 스티브 브루사트는 7월 BBC 월드 서비스 ‘왓 인 더 월드’ 프로그램에서 트리케라톱스 경매는 “문제적”이라고 말했다.
“트리케라톱스 뼈를 구입할 만큼 많은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박물관이나 대학은 내가 아는 한 없다”고 말했다. “모나 리자가 초부유층 개인 소유가 되어 전시되지 않는다면, 사람들이 볼 수 없고 즐길 수 없다고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와 같은 경매가 트렌드가 되지 않기를 바랐으며, 과학 연구와 대중 교육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 대해 브루사트는 조디가 공공 전시에서 사라지는 것이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우리가 나노티라노스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 그런데 가장 잘 보존된 뼈 하나가 최고가를 부른 경매로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이 가슴 아프다. 수집가의 보물창고에 사라지지 않고 박물관에서 전시되어 아이들과 가족, 그리고 대중을 놀라게 하고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BBC에 말했다.
잭보스는 12일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이 논란이 양면적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화석 발굴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높은 가격에 판매하려는 사람들을 원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려운 전망이긴 하지만, 실제로 많은 뼈들이 결국 대중에게 보여지게 되었고, 언젠가 박물관에 전시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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