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반정부 인사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거의 1년 만에 유배에서 귀국했다. 카라카스와 다른 도시의 거리에서 수천 명의 지지자들이 그녀를 맞았다. BBC에 따르면 그녀의 귀국은 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가 권력을 잃은 이후 급변한 정치 상황 속에서 이뤄졌다.
트럼프 행정부와 새로운 정치 분위기
마차도는 2025년 12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기 위해 오슬로로 떠났다. 그 이후로는 베네수엘라 정부와 트럼프 행정부가 그녀의 귀국을 차단하며 ‘시기’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그녀의 귀국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마차도의 귀국은 베네수엘라의 지도부 변화와 맞물렸다. 전 대통령 마두로는 2026년 1월 3일 미국 군대에 의해 권좌에서 물러났다. 현재 뉴욕에서 마약, 무기, 고문 관련 혐의로 기소된 마두로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마두로는 자신의 부통령인델시 로드리게스에게 권력을 넘겼다. 로드리게스는 베네수엘라와 워싱턴 간의 관계를 재건하기 시작했다. 이는 마두로와 그의 전임자 호세 그라스의 수년간 적대 관계와는 달랐다.
대중의 반응과 정치적 영향
마차도의 젊은 지지자들인 20세의 그레고리 노리에가와 18세의 힐러리 등은 그녀의 귀국에 대해 희망과 낙관을 표현했다. 노리에가는 ‘마차도는 베네수엘라의 분명한 지도자다. 그녀의 귀국은 희망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이는 지난해부터 기다려온 선거 과정의 진전이다’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정치 분석가 베니뇨 알라콘은 마차도의 귀국을 마두로의 물러남 이후 가장 중요한 정치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차도가 여전히 지지를 모을 수 있으며, 반정부 세력이 이제 눈에 보이는 현장 지도력을 갖게 됐다고 지적했다. 알라콘은 정치 분석 기관인 폴리스와 넥소가 발표한 연구를 인용해 2026년 상반기 9개월 동안 거리 시위가 전년 대비 3배 증가했으며, 시위 억압은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선 과제와 협상
마차도는 여전히 베네수엘라에서 반역과 반란 음모 혐의로 기소받고 있다. 그녀와 지지자들은 이 혐의가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오랫동안 주장해왔다. 그녀의 귀국은 미국 주도의 베네수엘라 정부와 반정부 세력 간의 정치적 해결책을 위한 협상과 맞물리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마차도의 ‘안전한 귀국’은 ‘미국이 지원한 화해 협상의 직접적인 결과’라고 밝혔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정부는 이 사건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대권행사자 델시 로드리게스는 마차도의 귀국을 ‘쇼’라고 비판했으며, 국가 방송국은 전국을 돌며 열린 이 행사 자체를 묵살했다.
마차도의 대변인은 베네수엘라 정부와의 대화에 참여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에너지 같은 핵심 문제에 대한 영향력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고위 관료들이 베네수엘라의 의사결정 과정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차도가 정치 무대로 복귀하면서 그녀의 지지자들은 그녀의 귀국이 베네수엘라 정치 지형에 불가역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녀가 오슬로로 떠났을 때는 상상하지 못한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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