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푸틴은 젤렌스키의 최근 서한을 무례하고 진심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 서한에는 상당히 무례한 표현이 담겨 있다’고 푸틴은 말했다. ‘이건 회담을 위한 조건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는지, 아니면 회담 자체를 피하기 위한 것이었는지, 나는 두 번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평화협상 정체
지금으로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협상은 사실상 정체 상태다. 러시아는 점령한 영토를 유지하려 하고 있고, 키이우는 이 영토를 넘기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중재 노력은 미국의 주도하에 이뤄졌지만, 미국이 이란 전쟁에 주목하면서 더욱 위축됐다.
젤렌스키는 미국의 외교 정책 변화를 개방적인 서한에서 언급했다. 그는 워싱턴이 다시 참여하기를 기다리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밤 늦게 발표한 동영상 연설에서 그는 ‘유감스럽게도 러시아 측은 다시 전쟁을 선택하고 있다. 모두가 이에 대한 대답을 들었다. 약한 대답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답은 세계 많은 사람들을 실망시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회담과 유럽 우려
한편, 젤렌스키는 유럽 지도자들과 함께 백악관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 회담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알래스카에서 푸틴과 만난 이후 채택한 친러 입장을 바꾸도록 유도하려는 것이었다. 영국의 키어 스터머 총리와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등 유럽 지도자들은 일정을 조정해 참석했다. 이는 트럼프의 평화협상 입장을 우려하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미국의 안보 보장에 대한 진전이 있었고, 트럼프와 젤렌스키 모두 푸틴과 직접 회담을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들의 요구는 여전히 크게 떨어져 있다. 마크롱은 푸틴의 평화 의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
알래스카 정상회담과 외교적 비판
트럼프와 푸틴의 알래스카 정상회담은 8월 15일 열렸지만, 우크라이나의 평화에 가까워지지는 못했다. DGAP에 따르면 이 회담은 트럼프의 ‘중재자’ 이미지를 위한 것이었고, 러시아의 양보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 회담은 푸틴의 전쟁 정책을 정당화하고 국제 외교 무대로 그를 되돌려 놓았다.
DGAP은 트럼프 행정부의 협상 과정이 유럽 연합과 회원국들이 본토에서의 안보 문제에서 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유럽이 키이우를 지원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미국의 안보 보장과 푸틴에 대한 압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푸틴은 이전에 젤렌스키가 모스크바로 와서 회담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젤렌스키는 이를 거절했다. 푸틴은 제3국에서의 회담은 서명할 협정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금요일의 발언에서 그는 전쟁이 러시아의 목표가 달성될 때만 중단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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