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라이청테(賴清德) 대통령이 중국의 압력으로 인해 취소된 일정 후 에스와티니를 방문했다. 대만 정부는 이전에 세이셸, 모리셔스, 마드agascar 등 국가들이 중국의 압력으로 인해 라이 대통령의 항공기 이륙 허가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에스와티니는 대만의 유일한 아프리카 동의국이다.

라이 대통령은 외교 및 국가안보팀의 ‘일주일간의 신중한 준비’를 거쳐 에스와티니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에스와티니 수상 러셀 블라미니가 영접식을 치르며 환영했다. 중국은 이 방문을 ‘밀항식 탈출 희극’이라고 비판했다.

대만 외교부 장관 린차이룽(林佳龍)과 국가안보국 자문관 황알렉스(黃暐瀚)도 라이 대통령의 대표단에 포함됐다. 이번 방문은 양국 모두가 사전에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중국 압력으로 취소된 일정

라이 대통령의 에스와티니 방문은 원래 4월 22일부터 26일까지 에스와티니 국왕 마스와티 3세의 즉위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계획됐다. 하지만 세이셸, 모리셔스, 마드agascar 등 국가들이 중국의 압력으로 인해 항공기 이륙 허가를 철회하면서 일정이 취소됐다.

라이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대만은 외부 압력에 절대 굴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에스와티니가 “다양한 외교 및 경제 압력에 굴하지 않고 대만의 국제적 입장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지지한 것”을 칭찬하기도 했다.

“이번 방문이 양국 간 우의를 한층 더 깊게 만들고, 경제, 농업,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며 대만의 국제 협력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베이징의 반응

라이 대통령은 에스와티니에서 국왕 마스와티 3세와 이산회담을 하고 관세 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에스와티니는 이전에 스와질랜드라고 불렸으며, 대만과 외교관계를 유지하는 12개 소국 중 하나이다. 대만 정부는 이러한 외교관계 유지에 중점을 두고 있다.

중국은 오랫동안 국가들이 대만과의 외교관계를 끊도록 압박해왔다. 라이 대통령의 에스와티니 방문 이후 베이징 외교부는 그를 “국제적 조롱의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민진당 정권이 외부 세력과 공모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든 ‘타국의 충성심을 구입’하려 해도, 그것은 대만이 중국 일부라는 사실을 바꾸지 못하는 무의미한 노력이다”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라이 대통령이 속한 민진당을 언급한 것이다.

베이징은 에스와티니에게 “역사의 대세를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하며, “일부 ‘대만 독립’ 분리주의자들을 위해 불필요한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