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율 관세 없이 최대 30만 톤의 소고기를 수입하는 계획을 발표하자 공화당 의원들과 목장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내 생산자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와이오밍 주 상원의원 존 바라초 의원 등이 이 계획이 시장에 과잉 공급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목장주와 공화당, 우려 목소리
공화당 다수당 수석 부대표인 존 바라초 상원의원은 X(트위터)에서 “미국인들은 미국산 소고기를 원한다. 외국산 수입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와이오밍 주 목장주들이 “세계 최고 품질의 소고기를 생산한다”며 “공정한 시장 환경”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가축 재고량은 7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목장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농무장관 브룩 롤린스는 이 정책이 소고기 가격을 낮추는 단기적 조치라고 방어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소고기 공급처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무역대표부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스펙트럼 뉴스와 인터뷰에서 “곧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소고기 수입 한도 확대
트럼프 행정부는 별도로 아르헨티나 소고기 수입 관세 한도를 4배로 늘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연간 8만 톤으로 확대된 것이다. 이 조치는 미국 내 소고기 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아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목장주들의 수익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진 것이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보도된 성명을 통해 이 조정을 인정했다.
목장주 단체들은 수입 한도 확대가 국내 생산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농무성은 목장주들이 연방 공유지에서 목초를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하고 보험 보조금을 늘리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소고기 생산을 늘리고 외국산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포괄적 전략이다.
경제·정치적 영향 확대
이 논란은 국내 농업 지원과 소비자 식품 가격 관리 사이의 긴장 관계를 드러내고 있다. 행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식료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약속한 것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농무성의 새 계획은 미국 내에서 사육·도축된 고기만 ‘미국산’으로 판매하도록 엄격한 라벨링 규정을 시행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 조치로도 목장주들의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목장주들은 현재 미국의 가축 재고량이 75년 만에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수입 소고기의 유입이 국내 생산을 더욱 줄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공화당 상층부 인사들이 비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소고기 수입 논란은 무역 정책, 소비자 가격 부담, 미국 농업 지원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문제를 드러내는 사례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로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