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크 루테 NATO 사무총장과 회담하면서, NATO 회원국들이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에 가한 전쟁에 협력하지 않았다며 비판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트럼프는 백악관 타원형 회담실에서 루테와 대화 중이었다.
트럼프, NATO에 실망감 드러내
트럼프는 이란에 대해 “우리는 전혀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다. 첫 주에 이미 파괴했다”고 말했다. “그들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으면 좋았을 텐데. 도움은 필요하지 않았지만, 그 말을 들었으면 기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대서양 동맹 체제에서 물러서는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루테와 비공개 회담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의사를 밝혔다. “우리는 일어난 일을 논의할 것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했다.
트럼프는 유럽 국가들이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지 않았다며 반복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 전쟁은 중동 전역에 수주간의 충돌을 일으켰고, 세계 경제에도 충격을 줬다. 루테의 이 회담은 NATO 정상회담이 7월 7일 앙카라에서 열릴 예정인 시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루테, 트럼프와의 긴장 완화 시도
루테는 트럼프와의 관계를 안정화하려는 시도로, 백악관 방문을 진행했다. 트럼프는 루테를 “훌륭한 사람, 훌륭한 리더, 훌륭한 NATO 사무총장”이라고 칭찬했다.
트럼프는 NATO 동맹체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있다면, 오늘날 우리가 만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실망당했다”고 덧붙였다.
루테는 회담 시작 전, NATO 회원국들이 방어비 지출을 늘렸다는 자료를 보여주며, 미국의 이란 공격을 칭찬했다. 그는 트럼프를 “자유 세계의 리더”라고 부르며, 이란의 핵 능력 확장을 막은 점을 강조했다.
“이란은 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위협이 될 수 있었다. 이 나라가 혼란과 테러를 수출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 28일 이란에 공격을 가했을 당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 중이었다는 증거는 없다. 이 공격은 미국이 이란과 핵 프로그램 미래를 논의하던 시점에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이 공격이 무분별한 것이라고 평가하며, 국제법을 위반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협상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
이번 주 초,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스위스에서 회담을 열어 6월 17일 체결한 잠정적 전투 중단 합의서를 논의했다. 현재 협상의 주요 걸림돌 중 하나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문제다. 이 해협은 석유, 비료, 천연가스 등 세계 상품 운송의 핵심 통로다.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은 이 해협을 통한 항로를 차단했다. 그러나 6월 합의서에 따라, 이란은 항로 차단을 해제했으며, 추가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NATO 동맹국은 군사적 지원을 하지 않았지만, 루테는 다른 방식으로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의 군사기지가 전쟁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전쟁이 진행된 6주 동안, 유럽 기지에서 4,000~5,000대의 미국 비행기가 이륙했다”고 루테는 말했다. “특정 사례에 대해 실망하셨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유럽 동맹국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루테는 트럼프의 실망감을 인정했지만, 이는 NATO 전체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망할 만한 이유는 분명히 있다. 하지만 이는 개별 사례일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루테의 주장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루테의 역할을 칭찬했다. “만약 내가 그에게 연락했다면, 우리가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주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수천 명의 이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수백만 명이 일시적으로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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