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군 B-52 폭격기 추락 사고로 8명이 숨졌다. 사고는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에드워즈 공군기지에서 발생했다. 사고 시각은 현지시간 오후 11시 20분(한국시간 오후 6시 20분)이다. 에드워즈 공군기지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고가 생존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추락 상황과 대응

사고 직전 비행기는 정기적인 시험 비행 중이었다. 추락 직후 공군기지는 즉시 활주로를 폐쇄하고 입항 비행기들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소방서 감시 카메라의 정지화면에 따르면, 추락 지점에서는 비행기가 충돌 직후 불타고 있었다.

기자회견에서 제임스 헤이스 대령은 “우리는 8명의 훌륭한 미국인을 잃었습니다. 이 사고는 생존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며, 지금은 희생자 가족들에게 위로와 기도를 전합니다.”라고 말했다. 희생자들은 군인, 정부 직원, 계약자 등 다양한 인력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름은 가족에게 통보하는 과정에서 공개되지 않았다.

B-52와 에드워즈 공군기지 배경

보잉 B-52 스트라토포트레스는 1950년대에 도입된 미 공군의 핵심 폭격기로, 베트남 전쟁부터 중동 지역의 최근 작전까지 다양한 전투에 사용되었다. 이 비행기는 전통적 무기와 핵무기를 모두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냉전 시대 핵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번 사고 비행기는 ‘레이더 현대화 프로그램’과 관련된 지역 시험 비행을 하던 중 추락했다.

에드워즈 공군기지는 로스앤젤레스 북쪽으로 약 100마일(161km) 떨어진 캘리포니아 킨 카운티에 위치해 있다. 이 기지는 공군의 최첨단 비행 시험 프로그램이 집중된 곳으로, 시험 조종사 학교와 공군 시험센터가 있다. 이 기지는 1947년 척 예이거 조종사가 음속을 돌파한 역사적인 장소로 유명하다.

사고 조사와 다음 단계

공군기지는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임시 안전위원회를 구성했다. 헤이스 대령은 전체 조사 과정이 최대 6개월까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공식적인 발표도 없었다. 사고가 기계적 결함이나 인적 실수로 인한 것인지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사고 직전의 임무나 추락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공군기지는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추가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