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외교부는 13일 미국 대사 엘리자베스 가르시아를 추방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 결정이 ‘주권과 내정 불간섭 원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확산 중인 시위와 관련된 조치다. 현재까지 시위로 인해 4명이 숨지고, 도로 차단 사례가 40건 이상 발생했다. 한 시위자는 충돌 과정에서 숨졌으며, 다른 3명은 차단된 도로로 인해 적절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해 사망했다.
미국 당국자들, 시위를 ‘쿠데타’로 규정
미국 부국무장관 크리스토퍼 랜도우는 12일 시위를 ‘진행 중인 쿠데타’라고 주장했다. 워싱턴에서 발표한 랜도우의 말에 따르면, ‘이에 대해 오해가 없어야 한다. 지역 내 정치와 유기 범죄의 부정적 연대에 의해 자금을 지원받은 쿠데타다’라고 말했다.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도 이에 동의하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 미국은 볼리비아의 정당한 헌법 정부를 단호히 지지한다. 우리는 범죄자들과 마약 밀수범들이 본반의 민주주의로 선출된 지도자들을 전복하려는 시도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시위대와 정부, 권력 문제로 충돌
정지 중인 운송 노동자 로머 카와사가는 연료 공급 개선을 요구하며, 볼리비아 루이스 아르체 대통령 정부가 물러나지 않으면 ‘피 흘리는 충돌’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외교부 장관 페르난도 아라마요는 시위대를 ‘민주적 질서를 교란하려는 자들’이라고 비판했다.
볼리비아는 현재 40년 만에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고 있다. 달러와 연료 부족, 물가 상승 등 문제는 이전 MAS 당 정권 하에서 루이스 아르체 전 대통령 임기 말부터 지속되고 있다.
지역 반응과 경제 압력
콜롬비아의 구스타보 페트로 대통령은 방송 인터뷰에서 볼리비아가 ‘극단주의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볼리비아의 정치적 불안정에 대한 지역 국가들의 우려를 드러내는 대목이다. 인접국들은 상황을 주의 깊게 주시하고 있다. 시위는 정부의 경제와 정치 운영 방식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속되는 불안은 볼리비아가 내부적, 외부적 압력에 직면한 상황을 드러낸다. 미국의 발언은 이 위기에 국제적 주목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권위를 강화하려 하고, 시위대는 변화를 요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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