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대통령 선거가 11월 1일 재투표를 치르게 됐다. 투표율이 40% 미만으로 기록적인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어떤 후보도 과반수 득표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출구조사에 따르면 현직 대통령 일리아나 요토바는 35~4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전 임시 총리 안드레이 기우로프는 28~33.5%를 얻었다. 선거는 경제적 어려움, 물가 상승, 흑해 운송을 타격한 드론 공격 등 여러 문제 속에서 치러졌다. 이 공격으로 최소 20명 이상의 국제 선원이 목숨을 잃었다. 정부는 공격이 러시아에 ‘이익을 주고 있다’고 말했지만, 모스크바를 직접적으로 지목하지는 않았다. 두 후보 모두 공격을 규탄하고 해양 안보 강화를 촉구했으며, 불가리아는 동맹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62세의 요토바는 루멘이 라데프가 의회 선거를 위해 사임한 후 2023년 1월 임시 대통령에 취임했다. 그녀는 독립 후보로 출마했지만, 라데프의 진보적 불가리아당과 사회당의 지지를 받고 있다. 그녀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외교적 해결과 러시아와의 관계 개선을 주장하고 있다. 투표 후 그녀는 “평화, 안정, 안보가 필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요토바의 승리는 불가리아 최초의 민선 여성 대통령 탄생을 의미할 것이다.
50세의 기우로프는 서방 친화적 야당의 지지를 받는다. 임시 총리 시절 그는 우크라이나와 보안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그는 NATO와의 강화된 관계와 키이우에 대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선거 운동 중 “불가리아가 유럽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를 원한다. 준비가 되어 있고, 강력한 외교와 명확한 입장을 통해 자신의 이익을 수호하는 신뢰할 수 있는 NATO 동맹국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투표율 추정치는 다양하다. DW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 15.1%라고 보도했고, 알자지라 방송은 현지 시간 오후 8시 기준 22.2%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보고서에서 요토바가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녀의 득표율은 35~47%, 기우로프는 28~33.5%로 분산됐다.
불가리아는 EU 최빈국으로, 최근 몇 년간 여러 선거와 연정 붕괴를 겪었다. 내무장관 이반 데메르지예프는 선거가 평화롭게 진행됐다고 밝히며, 투표권 매수나 조작에 대한 보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11월 1일 재투표는 불가리아의 정치 방향을 시험할 것이다. 요토바는 라데프의 유럽 친화적이고 러시아 친화적인 입장을 이어갈 것이고, 기우로프는 더 강력한 유럽-대서양 연합을 추구할 것이다. 두 후보 모두 국민 단합을 호소했지만, 대조적인 시각은 심각한 국가 분열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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