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는 29일 밤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결렬되자 캐나다 전반의 상품에 대해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새벽 0시부터 관세가 적용됐다. 카니 총리는 협상 과정에서 어느 정도 진전이 있었지만, 캐나다 노동자와 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목표에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협상단이 오타와로 복귀하라고 지시했다.
보복 조치 발표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의 관세에 맞먹는 보복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에 따르면, 이 조치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약 200억 달러어치의 상품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골프채, 건축 자재, 술, 일부 의류 등 다양한 품목에 관세가 적용된다.
실패한 협상과 이전의 낙관
미국과 캐나다 무역협상 대표단은 약 2주간의 긴밀한 협상 끝에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는 이전에 큰 진전이 있었다는 낙관적인 분위기와 대조를 이룬다. 26일에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측이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관세 부과를 3일간 유보했다. 양측 고위 관계자들은 합의 가능성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 낙관적이었다. 28일에는 캐나다 도미닉 르블랑 장관이 미국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와 몇 시간 동안 회담을 벌이며 합의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언급했다.
캐나다의 협상 입장
27일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미-캐나다-멕시코 협정(CUSMA) 협상 전에 미국에 추가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무역협상의 조건을 강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이 무역협상에 ‘입장료’를 부과하고, 협상 시작 전에 양보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한 대응이었다.
카니 총리는 캐나다가 미국으로부터 양보를 요구할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강조했지만, 캐나다는 그에 상응하는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와 미국 고위 관계자들 간에 다양한 수준의 접촉이 이뤄지고 있으며, 양측 모두 무역 문제 목록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총리는 양측이 대안을 제시했으며, 이제 이 문제들을 직접적으로 해결할 차례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의 제이미슨 그리어 대표는 27일 의사당 위원회에서 캐나다와 미국이 무역 문제를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해결해야 양국 모두에게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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