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사브 선택 발표

캐나다 마크 캐니 총리는 13일 사브의 글로벌아이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기는 보잉의 E-7 위젯테일과 경쟁했지만, 보잉은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

캐니 총리는 “사브의 글로벌아이는 첨단 센서와 임무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캐나다 군대가 북극 지역에서 위협을 탐지하고 억제하는 데 핵심 자원이 될 것”이라고 온타리오에서 열린 방위력 회의에서 말했다.

캐나다, 북극 안보 강화 결의

캐니 총리는 3월 북극 지역의 방어 책임을 스스로 맡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수십 년간 미국과의 협력에 의존해 북극 지역 440만 km²(170만 평방마일)의 땅과 해역을 감시해온 전략을 바꾸는 것이다. 이 지역은 인도보다 넓다.

사브는 성명을 통해 캐나다와의 계약이 성사되면 연구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니 총리는 구체적인 기체 수량이나 계약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군 당국은 6대의 초계기를 구매하려는 계획을 이전에 밝힌 바 있다.

오타와 칼튼 대학 국제관계 부연구소장 필리프 라가세는 “캐니 정부의 미국 군사 능력에서 벗어나려는 정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시험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명에서 이 결정이 캐나다와 스웨덴의 관계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웨덴은 NATO 신규 동맹국으로, 캐나다 군과의 관계 강화를 원하고 있다.

북유럽 국가와의 방위 협력 강화

캐나다는 미국이 글로벌한 파트너로서 신뢰도가 낮아지자, 북극 지역에서 북유럽 국가들과 방위 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스웨덴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소셜 미디어에서 “글로벌아이는 이미 캐나다에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으며, 캐나다 공급망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 결정은 양국을 더 가까이 묶어주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사브는 캐나다에 그립펜 전투기 판매도 추진 중이다. 캐나다는 로크히드 마틴사의 F-35 전투기 88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해 미국이 캐나다의 주요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캐니 총리는 군 당국에 주문량을 줄이고 다른 제조사의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