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게임의 주요 플랫폼인 스팀에서 소비자 행동이 극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30달러 미만 게임이 매출과 평가 모두에서 주도하고 있다. 비디오 게임 분석 기관인 뉴조가 발표한 2026년 PC 및 콘솔 게임 보고서에 따르면, 30달러 미만으로 판매되는 게임의 구매 수는 2022년 이후 156% 증가했다. 이 추세는 고가의 독점 게임보다 저렴한 게임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성향을 반영하며 게임 산업에서 주목받고 있다.

스팀의 매출 증가

3월 12일 발표된 뉴조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8년까지 PC 게임의 매출이 콘솔 게임의 총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스팀을 비롯한 PC 게임의 매출이 니콘 스위치 2,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S/X의 매출을 앞설 것으로 예상되는 의미이다. 이 예측은 현재의 PC 게임 시장의 추세에 기반한 것으로, 예산 친화적인 게임의 인기가 주요 요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니콘, 마이크로소프트, 소니 같은 콘솔 제조사들은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엑스박스 게임 패스 같은 구독 서비스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이러한 서비스는 스팀에서는 제공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C 게임의 매출 증가 전망은 소비자가 게임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더 광범위한 변화를 시사한다.

저렴한 게임의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PC 게임 매출의 증가는 주로 30달러 미만으로 출시된 게임의 증가에 기인한다. 이는 할인 판매 게임이 아닌, 출시 시 가격이 30달러 미만인 게임을 의미한다. 2025년 기준으로, Schedule I, PEAK, R.E.P.O. 같은 게임은 PC에서 30달러 미만 게임 중 상위 3.2%를 차지했다. 이 게임들은 블록버스터는 아니지만, 특정한 소비자층을 확보하고 있으며 플랫폼의 전체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2025년 기준으로 30달러 미만 게임은 PC 전체 매출의 9%를 차지했으며, 출시 시 권장 판매 가격(MSRP) 기준으로는 32%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플레이스테이션에서는 7%, 엑스박스에서는 9%에 불과했다. 이 차이는 스팀이 예산 게임 시장에서 점점 더 우위를 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뉴조의 컨설팅 디렉터 벤 포터는 GDC에서 GamesIndustry.biz에 이 변화가 콘솔 세대의 주기적 성격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콘솔은 같은 방식으로 성장하지 않는다. 콘솔 세대가 있고, 업그레이드가 있고, 그 주변에서 소비자들의 소비 행동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포터는 이 말을 통해 PC에서 30달러 미만 게임의 성장은 새로운 하드웨어와 경제 상황에 소비자가 적응하는 자연스러운 발전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행동과 시장 동향

스팀에서 저렴한 게임의 증가 현상은 단순한 통계적 이상 현상이 아니라, 소비자 행동의 더 넓은 변화를 반영한다.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많은 게이머들이 현재보다 더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다. 저렴한 게임은 플레이어가 다양한 장르와 메커니즘을 시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큰 재정적 투자 없이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스팀은 인디 및 소규모 게임 제작사들의 작품을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취향과 선호도를 충족할 수 있는 게임 생태계를 형성했다. 이는 가격과 다양성 측면에서 게이머들에게 최적의 플랫폼으로 스팀을 선택하게 만든다.

벤 포터는 이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2027년 뉴조 보고서에서 Slay the Spire 2가 30달러 미만 게임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의 추세가 앞으로도 지속되고 확장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 변화는 개발자와 출판사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규모 스튜디오는 예산 게임을 통해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대형 출판사들도 이 성장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저렴한 버전의 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이 추세는 게임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치며, 접근성, 재생성, 가치 대비 성능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스팀에서 저렴한 게임의 증가가 더 많은 선택지, 실험의 기회, 그리고 더 나은 가격 대비 가치를 제공한다. 특히 가벼운 게이머나 재정적으로 고가 게임을 구매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이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30달러 미만으로 게임을 구매하고 큰 투자 없이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매력적인 요소이다.

앞으로 PC 게임 시장은 어떻게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30달러 미만 게임의 성장 추세는 2028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콘솔 게임의 매출을 넘어설 수 있는 시나리오를 열어놓고 있다. 이는 게임 산업의 다양한 측면, 즉 게임 개발부터 소비자 소비 습관에 이르기까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시장이 계속해서 변화함에 따라 콘솔과 PC 플랫폼이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스팀이 이 추세의 중심에 서 있다면, 예산 친화적인 고질량 게임의 인기에 힘입어 PC 게임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