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R&B 가수 크리스 브라운이 런던 클럽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킨 혐의로 8개월의 집행유예형을 선고받았다. 2023년 2월 19일 런던 메이페어에 위치한 클럽 ‘테이프’에서 일어난 사건이다. 사우스워크 왕립법원에서 선고가 내려졌으며, 브라운은 즉시 구속되지 않았다. 그와 함께 사건에 관여한 보컬 트레이너이자 래퍼 오모로루 아킨로루도 4개월의 집행유예형을 받았다. 둘 다 1,500파운드의 벌금을 낼 것을 명령받았다.
사건 경과
2023년 2월 19일, 브라운은 클럽 ‘테이프’에서 음악 프로듀서 아브라함 ‘에이브’ 디아우를 유리 테킬라 병으로 두 차례 머리에 가격했다. 피해자는 왼쪽 무릎에 고도의 인대 손상을 입었으며, 3월 초 MRI 검사에서 확인되었다. CCTV 영상에는 브라운이 디아우를 병으로 네 차례 때린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두 차례 머리에, 한 차례 어깨에 가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판사의 판결과 형량 결정
판사는 토니 바움가르트너로, 유리 병을 사용한 폭행이 ‘명백히 위험하다’고 지적하며 더 심각한 상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판사는 명예나 직업적 지위와 무관하게 법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폭행이 ‘격렬했다’고 진단하며, 피해자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사는 즉각적인 구속형을 선고하지 않았다. 이 결정은 최근 형량법 개정으로 인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집행유예형을 선호하도록 규정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법정에서는 브라운과 아킨로루가 폭행죄를 인정했으며, 브라운이 2013년 이후로는 무고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되었다.
변호인과 검찰의 입장
변호인은 사건을 ‘짧고 깊이 후회하는’ 것으로 설명하며, 브라운이 2013년 이후로는 법을 지키며 살아왔으며 자녀를 향한 헌신도 강조했다. 브라운의 변호인인 살리 베티-제이콥스 KC는 사건을 ‘못생기고 못된’ 것으로 묘사했지만, 최대 20초 만에 끝난 일이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피해자의 상해가 골절이나 피부 손상이 없었으며, 검찰이 주장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을 대표한 헤디 스톤클리프 KC는 테킬라 병을 ‘무거운 정사각형 모양의’ 무기로 묘사하며, 피해자가 바닥에 넘어진 후 추가적인 발길질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디아우는 메리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진통제와 머리상해 및 표면적인 무릎상해 진단을 받고 퇴원했다. 법정에서는 디아우가 ‘검찰에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사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원을 철회했다는 점도 언급되었다.
형량 선고 후, 브라운은 아킨로루와 손뼉을 치며 법정을 나섰다. 밖에서는 그를 향한 큰 박수가 터져 나왔다. 브라운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카메라를 향해 엄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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