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이 11월 4일 전국적인 시위와 폭력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마르세유에서 진행한 방문 중 “사회 운동의 근본적인 요구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시위는 9월 중순 교육과 생활비 문제로 시작해 10월 17일 폭력 사태로 악화됐다. 마르세유에서는 시청이, 리옹과 리모주에서는 공공 건물이 불태워졌다. 파리에서는 공화광장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절도와 차량 방화가 발생했다.

정부는 10월 24일 시위에 7만 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노동조합은 생활비와 공공 서비스 문제를 이유로 시위를 벌였다. 내무부 장관 라우랑 누네즈는 대규모 경찰 배치가 이전 폭력 사태 재발을 막아줬다고 말했지만, 10월 31일에 또다시 폭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할로윈 밤은 항상 분주한데, 이번에도 복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그는 밝혔다.

이번 시위에는 노동조합, 노란조끼 운동 활동가, 극좌파 단체가 참여했으며, 극우 단체도 참여해 니스와 몽펠리에 등에서 극좌파와 충돌했다. 누네즈 장관은 “이 단체들은 조직적으로 나타나 극좌파 운동을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태로 프랑스 경제에도 타격이 났다. CCI 프랑스 상공회의소 연합회장 알랭 디 크레센조는 10월 17일 폭력 사태 이후 예방 차원에서 많은 상점이 문을 닫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출이 80% 감소했다. “상인들이 피곤하고 실망하고 있으며, 지역 상업이 쇠퇴하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학생들은 교사 증원, 학교 개보수, 소규모 학급, 대학 입학 시스템인 ‘파르쿠르수프’ 개편을 요구했다. 정부는 이미 어려운 고등학교에 3000명의 대체 교사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학생들의 요구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마크롱 대통령의 임기가 2027년 4월에 만료되며, 재정 상황이 심각해 대가적인 양보를 할 여유가 제한적이다. 시위 시작 이후 학생들의 요구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정부 대변인 모아 브레게옹은 “협상이 가능하려면 먼저 안정을 회복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10월 24일 시위에 4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추정했으며, 주최 측은 80만 명에 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