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15,000종 이상의 이주성 담수어가 평가된 결과, 이들의 개체 수가 20세기 중반 이후 약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보고서는 담수어가 전체 어종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댐, 오염, 과도한 어획 등 인간 활동으로 인해 생식지에 도달하지 못해 수량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전 세계적 보호 필요성
이 보고서는 325종의 어종이 즉각적인 보호가 필요한 종으로 지정되었으며, 이 중 30종은 세계적 협약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들 중 영국의 알리스 샤드, 강 램프리, 청 램프리, 대서양 연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들은 생태적으로 중요한 종이면서, 전 세계 많은 지역의 문화적 가치도 함께 지닌다.
이 보고서의 공동 저자이자 네바다 주 레노 대학교 생물학 교수인 제이크 호건 박사는 이주성 담수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은 담수어에 의존하고 있다. 인간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650파운드(295kg) 이상의 어종도 있고, 7,000마일 이상을 이동하는 종도 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동물이 있다.’
이 보고서는 유엔이 2011년에 발표한 유사한 평가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당시에는 3,000종만 평가되었다. 이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많은 종의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이번 연구에서는 처음으로 15,000종 이상을 평가하게 되었다.
이주에 대한 위협
이들 종에 대한 주요 위협은 과도한 어획과 서식지 손실로, 이는 어류의 자연적 이주 패턴을 방해한다. 세계자연기금(WWF) 미국 담수 부 부총괄 책임자인 미셸 티에메는 히말라야에 서식하는 골든 마세어가 대표적인 예라고 말했다. ‘이 종은 강의 사자라고 불리며, 해당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이 어종을 경제적 가치를 넘어 문화적, 영적 의식에 중요한 존재로 여기고 있다.’
서식지 손실에는 강의 체계를 분할하고 자연 흐름을 변화시키는 댐 등이 포함된다. 환경 비영리 단체 와일드피쉬의 과학 담당 책임자인 제이나 그레이 박사는 케이프와 웅덩이 같은 장애물이 이주하는 어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장애물은 어류가 이를 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 예비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며, 이로 인해 질병에 더 취약해지고 포식에 더 노출되며, 비최적적인 서식지에서 번식하게 된다.’
이주에 대한 방해는 유럽에서 특히 심각한 문제로, 평균적으로 어류가 이동하는 길에 1킬로미터(0.6마일)마다 장애물을 마주하게 된다. 그레이에 따르면, 이들 장애물은 대부분 작은 케이프나 웅덩이로, 제거가 가능하다.
국제적 협력 필요
대부분의 종은 이주 과정에서 국경을 넘게 되며, 이에 따라 정부 간 협력이 필요하다. 호건 교수는 1979년 체결된 유엔의 이주 생물 보전 협약이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모든 종류의 이주 생물 보호에 대한 약속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은 현재 30종을 3년 뒤에 열리는 연차 회의에서 협약에 추가할 계획이다. 사이가 안테로프는 이 협약에 등록된 종 중 하나로, 2015년 대량 멸종 위기에 처했지만, 국제 반포획 팀이 설립된 이후 수량이 100만 마리 이상 회복되었다.
유엔 이주 생물 보전 협약(CMS)의 집행 이사인 에이미 프레인클은 과거에는 사자, 안테로프, 고래, 돌고래 등 더 잘 알려진 종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번에는 이주성 담수어가 협력적 조치를 통해 혜택을 받을 차례이다. 이전에는 포유류에 비해 어류나 곤충 등 다른 종에 대한 주의가 부족했다는 비판이 있었다.’
이번 보고서는 평가된 종이 15,000종 이상에 달하며, 이에 따라 국제적 협력과 행동의 긴급성을 강조하고 있다. 유엔이 30종을 세계 협약에 포함하는 제안은 이주성 담수어 개체 수 감소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생존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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