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체이스 & Co. 최고경영자 제이미 디몬은 금융 경쟁사들의 최근 행동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의 무책임한 결정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디몬은 최근 연설에서 현재 시장 환경이 위험에 가득 차 있으며, 일부 기관들이 과거 실패를 반복할 수 있는 ‘바보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현대 은행업계에 드러난 2008년 위기의 흔적

2005년부터 JP모건체이스를 이끌고 있으며 2006년부터 회장직을 맡고 있는 디몬은 일부 은행들이 과도한 자신감과 단기적 사고에 빠져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파생상품에 대한 위험한 베팅, 시스템적 위험의 과소평가, 장기적 안정성보다 단기 수익을 우선시하는 행위들이 2008년 위기 직전에 흔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금융업계에서 바보 같은 행동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고 디몬은 말하며 과거 경고와도 일치하는 내용을 강조했다. ‘과거에 우리가 했던 실수들이 반복되고 있다. 이건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2008년 위기 당시 레이먼드 브라더스 같은 주요 금융기관이 붕괴되었으며, JP모건 자체도 근접한 위기를 겪었던 사건은 과도한 레버리지, 부족한 리스크 관리, 규제 부재로 인해 발생했다. 디몬은 오랫동안 강력한 금융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으며, 최근의 발언은 현재 시장 환경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

규제 및 시장에 미치는 영향

디몬의 발언은 현재 금융 규제 당국들이 2008년 위기를 재발하지 않기 위해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이다. 연방준비은행(Fed)과 연방예금보험공사(OCC)는 주요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 실무를 점검하고 있으며, 스트레스 테스트와 자본 예비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2024년 현재 미국 최대 10개 은행의 자본 예비금 총액은 1.5조 달러로, 2008년에 기록된 8000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디몬은 이 정도의 자본이 새로운 금융 도구의 등장과 글로벌 시장의 복잡성 증가로 인한 또 다른 위기를 막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일정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시스템은 여전히 취약하다’고 디몬은 말했다. ‘과거의 교훈을 잊지 않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디몬의 우려가 근거가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안정위원회(FSB)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글로벌 은행들의 레버리지 베팅은 20% 증가했으며, 그 중 상당 부분이 신흥 시장과 복잡한 파생상품에 집중되어 있다.

JP모건과 업계의 다음 단계

JP모건체이스는 금융 혁신의 선두주자로 꼽히지만, 디몬의 최근 경고는 보다 주의 깊은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은행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새로운 리스크 관리 프로토콜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 활동에 대한 엄격한 감독과 강화된 스트레스 테스트 절차를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4년 말에 열릴 연방준비은행 회의가 금융 안정성에 중점을 두고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2월 18~19일에 열릴 예정인 이 회의는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점점 증가하는 상호연결성에 대한 우려를 다룰 것으로 기대된다.

디몬은 금융 분야에서 더 많은 투명성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그는 대중과 정책 입안자들이 은행 업계에 직면한 위험과 도전에 대해 잘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위기는 각성의 신호였지만, 우리는 여전히 경계를 해야 한다’고 디몬은 말했다. ‘그 신호를 무시한다면, 과거와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앞으로 몇 달은 금융 업계에서 혁신과 안정성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디몬의 경고는 과거의 교훈을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상기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