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통신위원회(FCC)가 ABC의 오전 토크쇼 ‘더 뷰’를 조사 중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조사의 중심은 최근 민주당 후보가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 평등 방송 규정(Equal Time Rule)을 위반했는지 여부다.
정치 인사 출연, 규제 조사 촉발
이번 조사는 텍사스 주민이자 민주당 상원 후보인 제임스 탈리코가 10분간 출연한 뒤 시작되었다. 탈리코는 이민 집행 방식을 비판하며 트럼프 지지자들을 민주당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공화당이 주도하는 FCC는 최근 토크쇼가 평등 방송 규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예외를 폐지했다. 이 규정은 정치적 경쟁자에게 동일한 방송 시간을 보장해야 한다.
브랜던 카, FCC 의장은 오랫동안 미디어 편향에 우려를 표명해 왔다. 그는 9월에 ‘더 뷰’에 대한 감독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카에게 자신이 편향된다고 보는 미디어에 대해 조치를 취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다. 이 논란은 미디어 중립성과 정부의 콘텐츠 규제 역할에 대한 긴장감을 드러낸다.
보수 성향 진행자, 퇴장과 비판
보수 성향 진행자 메건 매케인은 2021년 ‘더 뷰’를 떠났다. 그녀는 이후 쇼가 진정한 보수 성향의 목소리를 내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매케인은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그녀의 후계자인 알리사 파라 그레빈을 ‘장난감’이라고 불렀다. 그녀는 그레빈이 보수 여성의 대표가 아니라고 말했다. 매케인은 쇼의 분위기를 ‘독한’ 것으로 묘사하며 개인적인 어려움, 임신 중단 두 차례와 아버지의 뇌암 싸움을 이유로 퇴장을 발표했다.
그레빈은 매케인의 육아 휴직 기간에 진행을 맡았고, 이후 다시 출연했다. 매케인은 그레빈의 휴가 기간 동안 엘리자베스 해슬벡이 강한 보수 성향의 관점을 제시했다고 칭찬했다. 매케인은 자신이 쇼에 있을 때 에미상 1개만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30개 이상의 오전 에미상을 수상했다.
논란의 방송 분위기와 FCC 감독
‘더 뷰’의 최근 에피소드도 주목받고 있다. 한 에피소드에서 호스트 수니 호스틴은 트럼프 전 참모 알리나 하바와 그녀가 법무장관으로 임명될 자격 여부를 따졌다. 하바가 답변하기 전에 사회자 위피 골드버그가 광고 시간으로 전환시켰다. 이 사건은 소셜 미디어에서 시청자 반응을 촉발했고, FCC 조사 기간 동안 쇼의 노출도를 높였다.
한편, 민주당 소속 FCC 위원 아나 고메즈는 ‘더 뷰’에 대한 조사가 ‘불공정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결정이 미디어 규제를 정치화하고 자유 표현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사 결과는 향후 FCC가 평등 방송 규정을 집행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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