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의 기안나 인판티노 회장은 200억 달러 규모의 월드컵 상업권을 민간 투자자에게 매각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 이 결정은 UEFA, CONCACAF,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이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내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6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 계획이 스포츠 발전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리의 목적은 항상 —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결속과 발전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와 외부 반발
이번 계획은 쿰슨 가문 등 민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려던 것으로, 지난 화요일 발표된 이후 반발이 커졌다. UEFA는 유럽 축구를 이끄는 기구로, 이 계획에 반대하며 55개 회원국이 월드컵과 FIFA 대회 전체를 보이콧하겠다고 결의했다. UEFA는 성명에서 “일부는 너무 중요해서 팔 수 없는 것들이다. FIFA 월드컵은 축구에 속해 있다. 언제나 그랬듯이”라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의 고문인 카를로스 코르데이로 전 골드만삭스 은행가와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멤버는 금요일 사임했다. 그는 다른 고위 FIFA 직원들에게 이 계획에 반대할 것을 촉구했다. “FIFA가 월드컵 지분 매각을 고려하는 동안 저는 더 이상 무관심할 수 없다”고 코르데이로는 성명에서 말했다.
내부 분열과 일정
코르데이로 사임 직후, FIFA 최고운영책임자인 케빈 라무어는 AP통신에 내부 직원들이 지난 수개월간 매각 계획에 대해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라무어는 투명성이 부족해 직원들을 속였다고 지적하며, 이 프로젝트는 계속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건 한 사람의 프로젝트였다”고 라무어는 썼다.
보도에 따르면 FIFA는 투자자들과의 거래 승인을 위해 9월 19일을 마감일로 정했고, 특별 지급금을 약속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계획은 이미 취소됐다. 인판티노 회장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다시 모아 “우리 스포츠에 대한 공동의 관심”을 바탕으로 논의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의 비전과 다음 단계
인판티노 회장은 여전히 축구가 가장 필요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의 입장은 분명하다. FIFA 월드컵은 축구에 속한다”고 그는 말했다. 반발 속에서도 인판티노 회장은 새로운 재정 모델을 시도할 수 있다고 암시하며, FIFA의 초점은 월드컵 같은 주요 이벤트를 민영화하기보다는 세계 축구 커뮤니티를 결속시키는 데 둘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의 CONCACAF와 아시아축구연맹(AFC)도 이 계획에 반대하며, 결국 철회로 이어지는 압력을 더했다. 이 결정은 인판티노 회장의 전략에 큰 변화를 가져왔으며, 축구의 재정과 운영 방식에 대한 세계 축구 공동체 내 갈등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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