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지원하는 예멘 반군 후데이사가 25일(현지시간) 바브 엘 만데브 해협에 있는 마유인 섬을 장악했다. 정부군은 이 섬에서 철수했고, 후데이사 무장세력이 이 섬을 점령했다. 이 섬은 바브 엘 만데브 해협을 두 개의 항로로 나누는 화산 섬이다. Euronews.com에 따르면 이는 후데이사가 이 지역을 완전히 장악한 것으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것과 더불어 세계 해운의 3분의 1을 장악하게 됐다.

후데이사, 해협 일대 확장

이 섬을 장악한 지 18시간 만에 후데이사는 두바브와 무라드 마을을 점령했다. 현지 공무원은 이로써 예멘의 해협 일대가 모두 후데이사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주민들은 후데이사 무장세력이 해협 연안에 배치되고 군용차량이 운용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정부 당국자는 한이시 섬에 주둔한 2000명 이상 병력의 운명에 대해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섬은 후데이사가 포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 후데이사는 북쪽에 있는 쿡라 섬을 이미 점령한 바 있다.

미국의 대응과 핵 공격 위협

7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후데이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실시하면 미국이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피크애시 산이라는 지점에 있는 지하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운송선들이 경로를 변경하며 호르무즈 해협과 해협을 모두 교란시켰다는 보도 이후 나온 것이다. 해운 경로의 변화는 글로벌 에너지와 무역 흐름을 두 배로 방해했다.

해운 요금 부과 가능성과 지정학적 영향

한편 후데이사는 해협 일대의 해운에 요금을 부과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한 데 이어 나온 조치다. 한국 언론에 따르면 후데이사 고위 관계자들이 이란의 전 이슬람 혁명 수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테헤란을 방문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이란 당국자들과 바브 엘 만데브 해협에 대한 요금 부과를 논의했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란은 후데이사에 요금을 징수하는 행정 조직을 세우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문팀을 보내기로 했다. 다만 중국 선박은 후데이사와의 합의에 따라 요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