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군 해군 최고 지휘관 알리레자 탕시리 대령은 카르크 섬에 대한 군사 공격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예상치 못한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카르크 섬 공격으로 인해 퍼시아만 지역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발표된 것이다.

카르크 섬: 전략적 에너지 허브

카르크 섬은 퍼시아만에 위치한 이란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 중 하나이다. 이 섬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을 담당하는 주요 항만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필수적인 요소이다. 미국 에너지정보관리국(EIA)에 따르면 이란은 하루 약 120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은 호르무즈 해협과 퍼시아만을 통해 운송된다.

탕시리의 발언은 이전부터 이란 관료들이 지역의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하는 군사 행동의 잠재적 결과에 대해 경고해온 내용과 일치한다. 그는 이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행동을 언급하며, 미국은 이 지역에서 해군을 주둔시켜 원유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해왔다. 그는 카르크 섬에 대한 공격이 더 심각한 경제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글로벌 원유 가격에 급격한 상승을 유발하고 공급망을 교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6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2월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 연합 작전의 일환으로 카르크 섬의 13개 군사 시설이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공격은 군사 시설과 인프라를 표적으로 했지만, 섬의 에너지 시설에 얼마나 많은 피해가 입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지역 긴장과 외부 압력에 대한 비난

탕시리는 또한 퍼시아만 주변 국가들의 지도자들에게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지역을 자신의 이익을 위해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들 국가들이 오랜 시간 동안 지정학적 갈등의 희생양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미국의 이익이 걸렸을 때는 안보를 희생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주장했다.

탕시리는 “여러 해 동안 우리는 퍼시아만 국가들의 지도자들에게 미국과 서방 국가들이 당신들에게 안보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경고해 왔다. 그들의 이익이 걸렸을 때, 당신들을 희생할 것이다.”라고 썼다.

이란 지휘관은 최근 카르크 섬에 대한 공격이 지역 국가들이 외부 간섭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진정한 지역 개혁은 이슬람 국가들 간의 더 큰 연대와 미국 군사력의 지역 철수를 통해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경고가 단순한 외교적 수단이 아니라 지역과 글로벌 권력들에게 전략적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퍼시아만은 글로벌 원유 무역의 핵심 동맥으로, 세계 해상 원유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송된다. 이 지역의 어떤 교란도 글로벌 원유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카르크 섬에 대한 공격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과소평가할 수 없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의 일시적 폐쇄는 원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을 수 있는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최대의 원유 병목지로, 하루 약 1800만 배럴의 원유가 이곳을 통해 운송된다.

탕시리의 경고는 중동에서 벌어지는 지속적인 갈등과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이 이미 불안정한 시점에 발표된 것이다. 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지역에서 군사 활동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이는 추가적인 긴장 고조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란은 이전에 자신의 영토에 대한 군사 공격이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2019년,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대치를 맞았으며, 양측 모두 상대방이 원유의 자유로운 흐름을 위협하고 있다고 서로 비난했다. 당시에는 주요 공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상황은 긴장 상태였으며 지역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퍼시아만의 긴장 상황 속에서, 탕시리의 경고는 이미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에 또 다른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카르크 섬이나 이란의 다른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은 지역과 글로벌 이해관계자들에게 우려의 대상이다.

앞으로의 전망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는 한편, 이란은 자국의 주권에 대한 위협에 대한 저항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는 지역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를 피할 수 있을지 아니면 상황이 악화할지 결정적인 시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