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은 14일 레바논 남부 알리 알 타헤르 고지에 있는 헤즈볼라의 지하 인프라를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작전이 지역 내 ‘보안 존’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군이 해당 지역에 머물며 헤즈볼라가 다시 세력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말했다. 헤즈볼라는 이란과 연계된 무장 조직이다.
전략적 요충지인 알리 알 타헤르 고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전쟁에서 가장 분쟁이 많은 지역 중 하나인 알리 알 타헤르 고지는 이스라엘 국경에서 약 15km(10마일) 떨어져 있다. 카츠 장관은 지난 금요일 이스라엘군이 분쟁 고지 아래 터널 네트워크에서 헤즈볼라 전투원들을 몰아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의 레바논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헤즈볼라가 7월 해당 지역에 지하 지휘소와 무기 창고를 건설했다고 보도했다.
레바논 국영 언론은 이스라엘군이 고지에서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폭발로 인해 레바논 남부 나바티아 지역과 인근 지역에서 진동과 폭발 소리가 들렸다.
지하 인프라 구조
이스라엘 군은 해당 고지의 지상과 지하에서 ‘운영 통제권’을 확보한 뒤 인프라를 해체했다고 밝혔다. 해당 네트워크는 2km(약 1마일) 이상 이어졌으며 수십 대의 로켓, 미사일, 드론과 함께 대전차 미사일, 지뢰, 폭발 장치 등을 포함하고 있었다.
군은 헤즈볼라 바드르 부대 소속 중앙 지휘소가 해당 지하 인프라 내에 위치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지휘소에는 지휘소, 무기 저장실, 생활 공간이 있었으며, 전투원들이 오랜 시간 지하에서 머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터널 내부에서 수십 명의 헤즈볼라 전투원 시신이 발견되었다.
이란은 지난달 이스라엘이 해당 고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미국에 경고했다.
이스라엘은 6월 중재 합의 후 레바논 남부의 베포트 성과 고지 일부를 장악한 이후, 알리 알 타헤르 고지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공습과 지상 작전을 벌여왔다.
미국이 중재한 6월 합의 체제는 레바논과 이스라엘 간 협상 없이 헤즈볼라와는 별도로 체결되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점차 레바논 남부에서 철수하고, 레바논군은 헤즈볼라를 무장 해제시켜야 한다고 규정했다.
하지만 헤즈볼라가 무기를 포기하지 않자 이스라엘은 해당 무장 조직이 무장 해제할 때까지 철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이 과정은 중단된 상태다.
2023년 이후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로 진입해 수많은 전략적 고지를 장악했으며,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경계 지역에서 ‘버퍼 존’을 유지하기 위해 해당 지역을 계속 점령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1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