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3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정전이 3주 더 연장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 주도의 고위급 협상 두 차례를 거쳐 이뤄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양국 고위 대표들과 회담을 주재했다고 밝혔다.
미국 주도 협상과 외교 노력
첫 고위급 회담은 33년 만에 열린 데 이어, 9일 뒤인 10월 14일 워싱턴 D.C.에서 두 번째 회담이 진행됐다. 레바논 주미 대사 나다 하마데 아모와드와 이스라엘 주미 대사 예히엘 레이터가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의 중재로 회담에 참석했다. 첫 회담 둘째 날인 10월 16일,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이 10일간의 정전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영상 메시지를 통해 그는 “레바논에는 정전이 없다. 헤즈볼라에 대한 강력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며, 안전을 회복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군은 레바논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어 합의의 지속 가능성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순 신호와 외교 제안
네타냐후 총리는 레바논와 직접 협상을 개시하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총리에게 레바논 작전에서 ‘조금 더 신중한’ 접근을 촉구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된 협상은 미국 국무부에서 다음 주부터 시작될 수 있으며, 헤즈볼라 해체와 ‘평화적 관계’ 수립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이러한 외교 제안에도 불구하고 레바논 당국은 회의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공식적인 초청을 받지 못했으며, ‘화력 아래서는 협상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레바논 정부는 계속되는 이스라엘 공격을 비판하며, 정전은 실질적으로 레바논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인도적 피해와 지역 긴장
전쟁은 인도적 피해를 초래하고 있으며, 10월 23일은 전쟁 시작 이후 가장 많은 이스라엘 공격이 기록된 날이다. 중동 지역은 전쟁이 41일째 이어지면서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광범위한 지역 정전도 계속되는 공격과 글로벌 에너지 동맥의 계속된 차단으로 위협받고 있다.
양측이 계속 모순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정전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미국 정부는 적대 행위 중단의 지속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 군사 작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합의가 유지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댓글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로 의견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