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시26분 경상남도 양산에서 42.5도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이는 1904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 기록이다. 양산은 이날 오전부터 오후 40도 이상 기온이 5일 연속 기록되며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 대응 강화…13명 열사체 발생

정부는 폭염 대응 체계를 2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2023년 8월 이후 처음이며, 극심한 폭염을 자연재해로 분류한 이후 두 번째다. 경찰청과 안전행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재난 대응을 강화하고 구호물품을 배포하고 있다.

노동부 김영훈 장관은 열지수 38도에 도달하면 야외 작업을 중단하고, 열지수가 낮아진 경우에도 작업을 줄이거나 중단하라고 업주들에게 권고했다. 기상청은 폭염이 이어지면서 열사체가 13명 발생했으며,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1,781명이 열 관련 질병으로 치료받았다고 밝혔다.

태풍 도플린…기온 영향 불확실

태풍 도플린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되며 기온 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태풍이 강한 습기를 가져오면 폭염이 더 심화될 수 있지만, 구름과 강풍, 비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질 수 있다.

서울 동쪽 약 240km 떨어진 경주에서는 이날 오후 2시14분 40.3도를 기록하며 올해 처음으로 40도를 넘겼다. 이는 2018년 39.8도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역사적 기록과 대응 조치

기상청은 97개 장기 관측소의 기록을 분석한 결과, 양산의 42.5도는 1904년 한반도 기상관측 시작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관측소는 양산에서 40도 이상 기온이 하루 단위로 빨리 기록되고 있으며, 43도를 넘을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 조치는 재난 대응을 위해 정부 부처 간 협조를 강화한 국가 비상 운영 체계의 일환이다. 정부는 폭염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경계와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5년에는 약 2,800건의 열 관련 질병이 발생했지만, 현재까지 기록된 열 관련 질병은 1,781건에 불과하다. 그러나 극한 기온이 지속되면서 사망자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