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라나 트럼프는 월요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주재하며, 현재 세계 지도자 중 최초로 이사회를 주도한 부통령 자리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는 이란 공영방송이 이란 남부의 여자 학교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최소 165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며칠 후에 열렸다. 회의의 주제는 ‘전쟁 속 아동, 기술 및 교육’이었다. 이 회의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공격을 가한 지난 주말에 예정된 일정이었다.

평화를 위한 교육의 역할 강조

트럼프는 개회사에서 교육이 갈등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학습을 중시하는 국가가 책, 언어, 과학, 수학을 보호하고, 그에 따라 미래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이 새로운 대등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사회에 AI를 활용해 전 세계 모든 사람, 특히 원격 지역 주민들에게 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공격 보도나 미국과 이스라엘의 최근 공격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스라엘 군은 해당 지역에서 공격을 수행했다는 보도를 알지 못한다고 밝혔으며, 미국 군은 보도 내용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유엔 대사 암ир 세이드 이라바니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도시에 공격을 가한 상황에서 이 회의가 ‘심각하게 부끄럽고 이중적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발언은 워싱턴과 유엔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 나온 것으로, 미국이 유엔 기관에서 탈퇴하고 미납 기부금으로 인해 유엔 재정이 위기에 처했다는 점도 배경이다.

유엔의 재정 및 관계 우려

안토니우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은 1월에 유엔이 ‘즉각적인 재정 붕괴 위험’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시절 미국은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 등 유엔 기관에서 탈퇴했으며,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의무 기부금이 미납되고 있다.

이에 유엔 대변인은 미국 언론에 따르면 메일라나 트럼프의 안전보장이사회 출석은 미국이 이사회와 아동 복지 문제에 대해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3월 이사회의 월별 회의 주최국으로, 백악관은 트럼프가 아동 복지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회의를 주도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의는 3일 만에 열린 두 번째 회의였다. 지난 토요일에는 전쟁 발발에 대응해 긴급 회의가 열렸으나, 구테레스 사무총장이 미국-이스라엘의 공격과 이란의 보복 공격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자 회의가 논란을 빚었다.

메일라나 트럼프의 유엔 출석은 미국과 국제 인도주의 기관 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올해 초 트럼프는 신설된 평화위원회를 주도했으며, 워싱턴에서 수십 개 국가가 참석한 유엔식 회의를 개최했다.

아동 복지 운동과 외교적 노력

메일라나 트럼프는 오랫동안 아동 복지 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특히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강제 이송된 아동들을 가정으로 돌려보내는 데 기여했다. 그녀는 남편과의 정상회담 전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푸틴에게 서신을 보냈다고 밝혔으며, 이후 이 노력이 아동들이 가족으로 돌아가게 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종합적인 결론에서 ‘갈등은 무지에서 비롯되지만, 지식은 이해를 창출하며 두려움을 평화와 단합으로 바꾼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사회 회원들에게 ‘우리 지역에서 학습을 보호하고 모든 이에게 교육 접근을 확대하는 것을 약속할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회원국들에게 ‘교육을 통해 평화를 받아들이는 미래 세대의 리더를 키우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회의는 세계 불안정과 갈등 증가의 더 넓은 맥락 속에서 열렸다. 미국이 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주최국으로, 이 회의는 최근 워싱턴-유엔 관계에 긴장이 고조된 상황 속에서도 전쟁 시기 아동 보호에 대한 주목을 다시 끌어올리는 기회로 여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