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도날드 투스크 총리는 10일(현지시간) 동부 폴란드 땅에 떨어진 물체가 러시아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물체는 폴란드 동부 타르나바 콜로니아 마을에서 10m(33피트) 크레이터를 남겼다. 이 마을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100km(62마일) 떨어져 있다. 사고는 루프트 전역을 타격하던 러시아 공격 중 발생했다.
투스크 총리는 루블린에서 특별 회의를 열고, 이 물체가 러시아 제조의 Kh-101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사일 종류와 발사체에 대해 100% 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임시 외무장관 안드리이 시비하도 이 물체가 러시아의 Kh-101 순항 미사일이며, 우크라이나 공격 과정에서 폴란드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투스크 총리는 사고 현장을 방문하기 전 유럽 정상들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없었지만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대응했다. 그는 이 미사일이 계속 비행했다면 격추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물체는 10일(현지시간) 새벽 3시 40분께 폴란드 군대에 의해 발견됐고, F-16 전투기 한 대가 레이더에서 사라지기 전에 이를 요격하려 했다. 이후 군 헬리콥터가 사고 지역을 수색했다.
국방장관 블라디스лав 코시니악-카미즈는 전날 밤 폴란드 영공 근처에 약 20개의 물체가 보였다고 밝혔다. 타르나바 콜로니아 근처에 떨어진 물체를 식별하기 위한 폭발물 분석이 진행 중이다. 러시아 공습으로 인해 루블린과 크라스니스타우에서 공습 경보가 울렸다. 타르나바 콜로니아 주민들은 새벽 4시께 큰 소음을 들었고, 경찰은 1시간 뒤에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폴란드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본격화된 이후 러시아 드론과 무장되지 않은 러시아 미사일이 여러 차례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다. 2022년 11월에는 우크라이나와 접경 지역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떨어져 농부 2명이 숨졌다. 이 미사일은 러시아 공격에 대응한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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