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은 남한에 대항해 대서양 방송을 2~3일 내 전 지역에서 재개할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KCNA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는 그가 이날 전 지역에서 방송 재개를 10월 중순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지뢰 사건으로 긴장 고조

북한과 남한은 전통적으로 대서양 방송으로 상대방에 전파를 보내 왔습니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잔혹한 동물 울음소리 방송을, 남한은 K팝 음악과 평양 비판 뉴스를 틀어 왔습니다. 방송 재개 시 16개월 만의 첫 대서양 방송 교환입니다. 남한의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5년 6월 북한과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방송을 중단했고, 군은 그해 8월 대서양 방송 장비를 철거했습니다.

서울의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회의에서 북한이 방송을 재개할 경우 “비례적 조치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합참은 김여정의 발표 이전에 북한의 대서양 방송 장비 유지 활동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뢰 설치로 국경 긴장

9월에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한 병사 3명이 다쳤고, 이 중 2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건은 남한과 유엔 사령부가 1953년 정전협정을 이행하지 않은 북한의 반인민 지뢰 사용으로 정전협정 위반으로 판단했습니다. 북한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이 사건을 “자연스럽게 조작된 희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2023년 12월 양국이 “서로 적대하는 국가”라고 선언한 이후 국경을 강화해 왔습니다. 북한은 지뢰를 설치하고 가시줄을 놓으며, 장갑차 방어 장벽을 세웠습니다. 김여정은 13일 평양 국방부 고문인 박종천 상을과 함께 국경 방어 지역을 점검했습니다.

국경 긴장의 역사

김여정은 국경이 “더 이상 막혀 있고 완전히 요새화되었다”고 말하며, 김정은 위원장이 “영원히 넘지 못하는 라인”이 되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은 북한 군인들이 국경 건설 작업 중에 반복적으로 국경선을 넘어오자, 경고 방송과 경고 발사를 했습니다.

북한은 경고 발사와 방송을 “무장 농간자들의 도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한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북한에 국경 긴장을 완화하고 실수로 인한 군사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논의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북한은 “적”이라고 부르는 남한과의 대화나 통일을 더 이상 추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군사 핫라인을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