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랄드 5세가 급성 빈혈로 인해 89세를 일기로 지난 금요일 사망한 뒤, 즉시 왕세자 하콘은 새 국왕 하콘 8세가 됐다. 하콘은 왕이 된 후 첫 공식 연설에서 국민의 지지와 애도에 감사를 표했다. ‘우리는 애도 중이다.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애도해 주는 것을 알게 되어 위로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노르웨이 공영 방송 NRK가 전했다.

국민의 애도와 추모

오슬로 왕궁 앞에서는 수만 명의 국민들이 추모를 위해 모여들었으며, 궁전 광장은 추모 인사, 꽃, 촛불로 가득 찼다. 하콘은 ‘충격적이고 감동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하며 국민의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전국의 교회와 시청에서는 추모 서비스와 애도 메시지를 위한 특별 시간이 마련됐다. 정부는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장례식 날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노르웨이 교회는 일요일에 추모 예배를 열 계획이다.

개인적 회고와 미래에 대한 기대

하콘은 연설에서 아버지의 유산을 언급했다. ‘아버지는 자랑스럽게 노르웨이와 국민을 대표하셨다. 국내를 방문하거나 궁전에서 행사에 참석하거나 세계 각지에서 노르웨이를 위해 일하며’라고 말했다. 하콘은 아버지의 웃음과 ‘사람과 상황을 다루는 온화한 태도’를 그리워했다.

하콘은 할아버지 때부터 사용한 ‘모든 것은 노르웨이를 위해’라는 슬로건을 채택했다. ‘즉, 노르웨이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심지어 생명까지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헌법 서약과 국민 참여

하콘은 화요일에 입법부 앞에서 노르웨이 헌법과 법률을 수호할 서약을 할 예정이다. 연설에서 그는 민주주의와 법과 정의를 바탕으로 한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국민 정부와 민주주의를 믿는다. 법과 정의를 기반으로 한 사회, 모든 국민이 동등한 가치를 지닌 사회를 믿는다’고 말했다.

금요일 하콘은 아버지가 사망하자마자 즉시 왕위에 올랐으며, 정부 인사들을 궁전에서 맞이했다. 화요일 오후 1시에 헌법에 대한 서약을 하게 된다. 이 행사가 TV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