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에 따르면 원유 가격이 수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으며, 미-이란 협상 관련 보도가 계속해서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을 주고 있다. 원유 가격 상승은 워싱턴과 테헤란 양측의 모순된 발언 속에서 발생했으며, 백악관은 미-이란 회담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경시하고 있고, 이란 의회 의장은 그러한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비난했다.

양측의 모순된 입장

백악관은 미국과 이란 간 회담 가능성에 대한 ‘추측’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으며,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전부터 2015년 핵 협정 재개를 원해 왔으나, 공식적인 협상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한편, BBC에 따르면 이란 의회 의장인 모하마드 바게르 까리바프는 회담 관련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지적하며, 이란이 핵 프로그램에서 양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모순된 메시지로 인해 거래자들과 분석가들은 혼란에 빠져 있다. 일부는 외교적 노력이 실패할 경우 원유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다른 이들은 구체적인 발전이 없기 때문에 회담이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릴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한다. 한 에너지 분석가는 익명을 요구하며 “시장은 불확실성에 반응하고 있다. 회담 소문이 들려오면 원유 가격이 급등하지만,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으면 다시 하락한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과 소비자에 미치는 영향

원유 가격 상승은 즉각적으로 소비자와 전 세계 기업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휘발유 가격도 함께 오르면서 여행, 운송, 제조업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일반 휘발유의 가allon당 평균 가격이 미국 에너지 정보 관리국(EIA)에 따르면 3달러 50센트로, 3개월 전 2달러 85센트보다 상승했다. 이 증가는 가계에 부담을 주며, 앞으로 몇 달간 물가 상승 압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럽의 상황은 더 악화되어 있다. 유럽 자동차 제조사 연합(EAMA)에 따르면 유럽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1유로 70센트로, 2023년 초 1유로 40센트보다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일부 정부는 석유 회사의 과도한 가격 인상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유럽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소비자들은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원유 가격 상승은 주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에너지 비용에 민감한 운송 및 유통 업계는 피해를 입었다. 한 주요 금융 기관의 경제학자는 “영향은 불균형하다. 일부 업계는 이익을 얻고 있지만, 다른 업계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역사적 배경과 이전 외교적 노력

현재 상황은 이전 미-이란 핵 협상 재개 시도와 유사하다. 2015년 핵 협정, 공식적으로 ‘종합적 포괄적 행동 계획'(JCPOA)은 오바마 정부 시절에 체결되었지만, 트럼프 정부가 2018년에 철회했다. 이후 협정 복원 노력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미국의 제재 체계에 대한 분쟁으로 인해 지연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바이든 정부가 협상에서 진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이 기대는 이후 사라졌다. 2023년 4월 미국과 이란은 중개자를 통해 간접 협상을 진행했지만, 어떤 돌파구도 이뤄지지 않았다. 한 고위 외교부 관료는 익명을 요구하며 “상황은 여전히 복잡하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고 있지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분석가들은 현재의 교착 상태가 단순히 핵 문제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 갈등과도 관련이 있다고 말한다. 이란은 시리아, 이라크, 예멘 등에서의 갈등에 관여했으며, 헤즈볼라 같은 조직을 지원하는 것으로 중동에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 중동 전문가는 사상기관에서 “미국은 핵 협정에 대한 욕구와 지역 전략 목표 사이의 균형을 찾으려 하고 있다. 이는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라고 말했다.

현재 교착 상태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문가들은 양측이 양보할 의지가 있다면 협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이전 협상에 참여했던 전직 미국 외교관은 “외교적 해결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양측 모두 인내심과 양보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미-이란 관계의 다음 단계는?

앞으로 몇 달은 미-이란 관계의 전망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몇 주 안에 백악관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새로운 제재나 외교적 조치를 포함할 수 있다. 한편, 이란은 6월에 의회 선거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는 외교 정책 입장을 영향을 줄 수 있다.

분석가들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잠재적 발전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 긴장은 더 넓은 지정학적 풍경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미-이란 협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고위 방위 분석가는 “많은 요소들이 움직이고 있다. 모두를 주시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원유 시장에 대해서도 상황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미국과 이란 간 협상이 결국 협정으로 이어진다면 원유 가격은 안정화되거나 하락할 수 있다. 그러나 협상이 실패할 경우, 가격은 계속 상승하며 전 세계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한 에너지 시장 분석가는 “시장은 명확함을 기다리고 있다. 명확함이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변동성을 기대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