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는 국영 철도회사인 PKP와 기술 기업, 학계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자율열차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폴란드 인프라부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ATO(자동열차운행)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첨단 철도 시스템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는 ‘철도에 대한 통신 및 정보기술’ 회의에서 공식 발표되었으며, 관계자들은 시험의 기술적 및 물류적 세부 사항을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철도회사, IT 기업, 연구소 등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이 협력해 진행되고 있으며, 각 기관은 철도 교통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자동화 등 전문 분야의 지식을 기여한다. 목표는 실제 환경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완전히 통합된 자율열차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PKP 부사장 니콜라우스 그라지다(Nikolajus Grajda)는 철도 분야가 기술 혁신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역사적 배경을 강조했다.

그라지다 부사장은 회의에서 ‘철도는 항상 새로운 기술의 최전선에 있었으며, 거의 200년 동안 철도 운송에서 도입된 솔루션은 현대성과 혁신의 상징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프로젝트가 이 유산을 이어가며 인공지능과 자동화 분야의 최신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험 장소 및 기술 구현

바르샤바 인근 포드코바 레스나(Podkowa Leśna)와 밀라노브케(Milanówek) 사이의 WKD 노선 48번 선로 일부 구간이 주요 시험 장소로 선정되었다. 이 노선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간단하고 교통량이 적어, 일반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는 조건에서 통제된 시험을 진행할 수 있는 이유로 선택되었다. 프로젝트의 첫 단계는 ‘디지털 트윈’을 만들며, 이는 철도 인프라와 자율열차의 디지털 시뮬레이션이다.

이 디지털 모델은 열차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시각 분석 알고리즘을 사용해 장애물 감지 및 열차 주행 시나리오 등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시스템은 잠재적 위험을 식별하고, 열차 운전사가 실시간 의사결정을 도와줄 수 있다. 이 단계는 실제 시험으로 이어지기 전에 기술의 신뢰성을 검증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폴란드의 PESA 회사에서 제조한 EN97 열차를 WKD 노선에서 실제 시험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열차는 센서와 전용 소프트웨어를 갖추고 있으며, GoA2(자동화 등급 2) 수준의 테스트가 가능하다. 이 수준의 자동화는 운전사가 있지만 자동화 시스템이 보조하는 방식으로, 완전한 자율 운행으로의 전환을 위한 중간 단계로 간주된다.

향후 목표와 안전 고려사항

프로젝트의 장기 목표는 운전사 없이 작동하는 완전한 자율열차의 실현 가능성 탐색이다. 그러나 프로젝트 주도자들은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광범위한 시험과 엄격한 안전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도로 교통 및 신호등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이다. 기존 철도망에 자율 시스템을 통합하는 것은 고유한 도전 과제이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주도자들은 공식 성명에서 ‘이 단계는 특히 신호등과 도로 교통과의 상호작용에 있어 광범위한 시험과 엄격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험은 수개월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초기 결과와 성능 지표는 2027년 초에 평가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 전체에서 철도 운송 자동화에 대한 추세와 일치한다.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에서는 이미 제한적인 범위에서 자율열차 운행이 시작되었으며, 폴란드의 노력은 인프라 현대화와 국가 전반의 운송 효율성 향상이라는 더 큰 목표에 부합한다.

WKD 노선에서의 시험은 유럽 내 자율 철도 시스템의 성능과 안전성에 대한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공 시, 이 기술은 폴란드 전역의 다른 철도 노선으로 확장될 수 있으며, 운영 비용을 줄이고 정시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자율열차 도입이 폴란드 대중교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2025년 유럽 교통 연구 검토(European Transport Research Review)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 철도 시스템은 최적화된 속도와 제동 패턴을 통해 지연을 최대 30% 줄이고 에너지 효율을 15% 향상시킬 수 있다.

폴란드의 PESA 같은 국내 기업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점은 국내 제조 및 기술 개발 잠재력을 보여준다. 자율열차 기술을 현지에서 개발함으로써 폴란드는 외국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 철도 산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시험 진행에 따라 폴란드 정부와 철도 당국은 결과를 면밀히 주시할 예정이다. 이 결과는 향후 투자 결정과 철도 인프라 개발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적 관심과 협력을 유도할 잠재력이 있으며, 폴란드가 철도 혁신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