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실 숙소 문제로 갈등

해리 왕자의 런던과 브밍엄 방문은 자선 활동 일정을 포함해, 아버지인 찰스 왕과의 만남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 여행 준비 과정은 보안 문제로 인한 갈등으로 인해 그림자에 가렸다. 왕자의 대변인은 일요일에 해리 왕자의 아내 메건과 아들 아치(7세), 딸 리리벳(5세)는 런던 방문에는 동행하지 않겠지만, 브밍엄 방문에는 나중에 함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안과 대중 인식에 초점

15년간 왕실을 취재한 영국 기자 빅토리아 머피는 CBC 뉴스에 “이번 여행은 인비크투스 게임스와 아이들이 4년 만에 영국을 방문하는 일정이었지만, 결국 보안 문제로 인한 큰 갈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영국 육군 전사로, 인비크투스 게임스를 기념하기 위해 이 방문을 계획했다. 이 게임스는 전 세계 군인들이 전장 부상 회복을 위해 서로 격려하고 영감을 주기 위해 마련된 장애인 올림픽 형식의 대회다. 지난해에는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에서 열렸으며, 내년에는 브밍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로 다른 진술과 일정 논란

해리 왕자의 영국 방문은 버킹엄 궁전과 서섹스 공작단 사이의 갈등으로 인해 이례적인 상황이 되고 있다. 양측은 찰스 왕이 제공한 왕실 숙소 관련 내막 상황에 대해 서로 다른 진술을 내놓고 있다. 7월 6일 월요일에는 해리 왕자의 대변인이, 런던 방문 중 버킹엄 궁전 숙소 이용을 공식적으로 수락했지만, 그 후에 철회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궁전 측은 이에 반박하며, 해리 왕자가 기한 내에 응답하지 못했고, 이후의 요청은 이미 숙소 예약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갈등은 해리 왕자의 장기 계획된 영국 방문과 관련해 일주일 동안 급격히 변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