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티스라바 — 자유와 연대(SaS)당 반대파 의원 카롤 가레크는 헝가리 오르반 총리가 크로아티아를 통해 러시아 원유를 MOL 정제소로 운송하려는 계획을 비판했다. 가레크는 유럽연합 제재가 명확히 러시아 원유의 해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슬로바키아 슬로브나프트 정제소 역시 해당 경로를 사용할 수 없다고 3일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크로아티아가 슬로바키아로의 드루즈바 파이프라인 원유 공급을 일시 중단한 데 이어졌다. 러시아 소유 파이프라인의 손상으로 인해 브라티스라바 시설은 원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크로아티아 경제부 장관 안테 수스냐르는 이날 슬로바키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서 헝가리 MOL 정제소와 슬로브나프트로 연결된 아드리아 파이프라인을 통해 비러시아 원유를 운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스냐르는 가레크에 따르면 ‘우리는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에 도움을 주고 싶지만, 모든 것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규칙과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드리아 파이프라인은 연간 143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으며, 슬로브나프트는 핵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 700만 톤의 원유가 필요하다.
가레크는 슬로바키아 정부가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그는 현재 세계 시장에서 원유를 운송하는 계약 탱커를 활용하는 것이, 러시아 원유를 위한 루트를 찾아내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SaS는 프라보스트 라이코의 정권이 헝가리와 함께 아드리아 해를 통해 러시아 원유를 운송하려는 계획을 유럽연합 제재를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레크는 그러한 계획은 유럽연합 내에서 강한 반대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프라보스트 라이코의 정부는 이날 조치를 취했다. 장관들은 슬로브나프트를 지원하기 위해 최대 25만 톤의 국가 원유 보유량을 활용할 것을 승인했다.
회의 후, 프라보스트 라이코는 경제적 측면을 설명했다. 아드리아 파이프라인은 작동할 수 있다고 인정했지만, 해당 용량의 전부는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상 운송 비용은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에 비해 톤당 100킬로미터당 5배나 더 비싸며, 글로벌 기준의 벤틱 원유는 러시아의 우라尔 원유보다 더 비싸다.
슬로브나프트는 헝가리 MOL의 지분을 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 원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파이프라인의 남부 구간은 크로아티아에서 두 개의 정제소로 원유를 공급한다. 손상된 구간의 수리에는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관계 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슬로바키아는 총 3개월 분량의 원유 보유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슬로브나프트의 원유 재고는 더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수스냐르의 제안은 오르반 총리의 강한 불만을 배경으로 제기되었다. 헝가리는 작년 유럽연합의 예외 조항을 발동하여 해상 제재가 시행된 이후 드루즈바 파이프라인의 공급을 유지했다. 슬로바키아는 해당 협약에서 철수하고 여러 공급업체로 전환했다. 현재 두 국가 모두 원유 부족을 겪고 있다.
프라보스트 라이코는 다각화 노력을 강조했다. 그의 정권은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의 원유를 통해 완전한 독립을 향한 다리로 삼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고통이 예상된다. 원유 운송 비용 증가는 슬로브나프트가 생산량을 줄여야 할 가능성을 높이며, 중부 유럽의 연료 공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
SaS는 이 사건을 유럽연합의 연대를 시험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가레크는 ‘자그레브의 비러시아 원유 공급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제재를 회피하면 제재와 고립을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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