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있는 링컨 기념관 반사 연못이 1480만 달러를 들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했다. 이 연못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프로젝트로, 연못 바닥 색을 ‘미국 국기 파랑’으로 바꾸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는 국립공원서비스국(NPS)이 공식 발표한 내용이다.
색상 논란과 미학적 변화
국립공원서비스국은 연못 바닥을 ‘미국 국기 파랑’으로 칠했다고 밝혔다. 이 색상은 연못의 반사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기존의 회색 콘크리트 바닥이 녹조로 인해 녹색으로 변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전에는 검은 아스팔트 바닥이 사용되기도 했으며, 물을 염색해 반사 효과를 높이는 경우도 있었다.
문화 지역 재단(Cultural Area Foundation)은 5월 11일 미 국토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단체는 연못의 원래 색상이 1924년 개장 이후 중요한 특징이었다고 주장했다. 비영리 단체는 1999년 국립공원서비스국 문화 지역 보고서를 인용하며, 회색 색상은 깊이를 더해주는 시각 효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공사 진행과 대중 반응
6월 8일, USA 투데이 기자가 현장을 방문했을 때 연못이 물로 채워지고 링컨 기념관이 잘 반사되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공사 인력이 ‘Make America Great Again’ 모자까지 착용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스페인어 사이트 AOL.com에 따르면, 공사는 6월 3일 완료됐으며, 정부는 일요일까지 연못을 물로 채울 계획이었다. 이 연못은 2000피트 길이로, 워싱턴 최고의 상징 중 하나다. 1963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의 ‘나는 꿈을 꾸는다’ 연설이 이뤄진 장소이기도 하다. 2012년에는 물 순환 및 여과 시스템을 리모델링하는 등 전면적인 개보수를 진행한 바 있다.
독일 매체 Kurier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탄실에서 공사 완료를 발표했다. 그는 물과 인도 청소가 남아 있다고 밝혔으며, 연못의 색상은 ‘미국 국기처럼 파랗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11~12톤의 쓰레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못이 50~100년간 대규모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정확한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은 이 공사 비용이 예상보다 7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비용 불일치와 트럼프의 다른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의 비용 추정치는 큰 차이를 보였다. 트럼프는 비용이 150만~200만 달러였다고 주장했지만, 기록에 따르면 계약 금액은 최소 1480만 달러에 달한다. AOL.com에 따르면. 이 연못 리모델링은 트럼프가 주도한 워싱턴 내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 중에는 백악관 동쪽 날개 철거와 새로운 서쪽 날개 건설 계획, 그리고 링컨 기념관과 아링턴 국립묘지 사이에 아치를 건설하는 계획도 포함된다.
트럼프는 미국을 방문한 독일 친구가 연못을 ‘어두우면서 불쾌하다’고 평가한 것을 리모델링 계기로 삼았다고 AOL.com이 보도했다. 이 연못은 650만 갤런의 물을 담을 수 있으며, 올림픽 규모 연못 10개 분량에 해당한다. 트럼프는 워싱턴의 외관을 재정의하려는 노력의 핵심 요소로 이 연못을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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