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5일 베이징에서 2일간의 회담을 마무리했다. 양측은 모두 이 방문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CBS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마지막 회담에서 전통 차례와 사진 촬영을 함께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을 ‘훌륭했다’고 평가하며, 시 주석이 이란에 군사 장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무역·이란·대만, 주요 의제

14일 비공개 회담에서는 무역, 이란, 대만 등이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미국 대사관 재개방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중국의 최대 원유 수입국이다. 하지만 시 주석은 대만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으면 ‘충돌과 심지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공영매체에 따르면, 미국은 회담 공식 성명에서 대만을 언급하지 않았다.

대만은 중국이 주권을 주장하는 섬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미국은 대만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했지만, 군사적 방위는 약속하지 않았다. CBS 뉴스 마가렛 브레넌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중국은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언급했고, 미국은 베이징의 입장을 인정한 뒤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트럼프의 이란 주장과 관세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합의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주일 내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 내 강경파의 반발과 신뢰 부족으로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의 구리 관세를 포함한 새로운 관세를 제안했으며, 30일 내에 발효될 예정이다. 포렉스라이브와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관세는 30일 뒤에 적용된다.

트럼프의 관세 제안은 전 세계 경제에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UBS에 따르면, 미국 관세 수입은 올해 30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으며, 신흥 시장 주식은 관세 리스크를 완전히 반영하지 못했다. 인민은행은 달러 대위안 중간 환율을 7.1541로 설정했다. 이는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다. 무역 긴장이 지속되면서 금 ETF에도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외교적 균형 유지

미국과 중국이 무역과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사이, 북한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외교 활동에 주목했다. 38노스에 따르면, 북한은 김 위원장의 시 주석과의 회담 보도를, 남한과 미국과의 정상회담보다 더 많이 다루고 있다. 김정은 정권은 외교적 접근과 반남한·반미 프로파간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외교가 악화되면 이 균형도 깨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지속적인 무역 갈등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이뤄졌다. 호주 중앙은행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금리 인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유럽중앙은행(ECB) 고위 관계자들도 곧 금융 정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7개국 이상에 대한 새로운 관세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예측 불가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떠나면서, 회담에서 내놓은 약속들이 구체적인 합의로 이어질지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무역 문제에서 진전을 보았다고 주장했고, 시 주석은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실제 영향은 후속 조치와 글로벌 경제 상황의 변화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