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리 가바드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국 국가정보국장직을 사임한다; BBC에 따르면, 그녀는 남편의 뼈 암 진단을 이유로 사임을 결정했다.
사임 배경
가바드는 사임 서한에서 “그의 힘과 사랑이 내가 모든 도전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됐다”라고 썼다. 그녀는 “이번 질병을 혼자 맞서게 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사임은 6월 30일에 효력이 발생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에 “그녀는 뛰어난 업적을 이뤘고, 우리는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바드가 남편과 함께 이 힘든 싸움을 이겨내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그가 곧 건강해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주임 부국장 아론 루카스가 가바드의 후임으로 임시 국장직을 맡는다.
경력과 배경
가바드는 트럼프의 2024년 대선 캠페인에서 충성스러운 지지자였다. 2025년 트럼프가 백악관으로 복귀한 후 몇 주 뒤 국가정보국장으로 임명돼 미국 정보수집 시스템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가 됐다. 하지만 올해 그녀는 대외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미국이 이란에 군사 행동을 했고, 쿠바에 압박을 가했으며,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하는 등 주요 외교 사건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다.
가바드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사임한 네 번째 장관이다. 4월에 노동부 장관이었던 로리 치베즈-데레머가 사임한 데 이어,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노임과 법무장관 패미 브он디도 올해 초 사임했다.
가바드는 사임 서한에서 남편 아브라함이 “앞으로 몇 주와 몇 달 동안 큰 도전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가바드의 사임 결정이 남편의 건강을 위한 사랑과 우려에서 나왔다고 강조했다.
가바드의 사임은 그녀의 최측근 조셉 켄트 전 국가테러센터장이 이란 전쟁 문제로 행정부를 떠난 지 두 달 만이다. 켄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중단하라”라고 촉구했었다. 켄트 사임 후 가바드는 트럼프의 이란 결정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며,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즉각적인 위협 여부를 판단하는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이라크에서 의료 부대에 복무한 군인 출신인 가바드는 정치적 첫 사례를 여러 차례 기록했다. 2002년 21세에 하와이 주의회에 당선되며 주 역사상 가장 어린 의원이 됐다. 이후 주 의회에서 단 한 차례만 활동하다 국가경비대 부대가 이라크에 파병되자 의회를 떠났다.
가바드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민주당 소속으로 하와이 주를 대표해 하원 의원으로 활동했다. 이로써 하와이 주에서 처음으로 하원에 진출한 힌두교도가 됐다. 2020년에는 반 개입 외교 정책을 중심으로 대선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22년에는 민주당을 떠나 일시적으로 무소속으로 등록하며, 이전 정당을 “전쟁광 엘리트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녀는 “겁쟁이식 와켄스”에 주도된다고 말했다. 폭스뉴스에서 기고하면서 성별과 표현의 자유 등 주제에 강한 입장을 밝히며, 트럼프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졌다. 이후 공화당에 입당했다.
가바드는 2024년 트럼프를 지지하며 캠페인에 참여했고, 대선 직후 전환팀에 참여했다. 트럼프는 그녀를 국가정보국장으로 임명했다. 정보기관을 이끄는 그녀는 여러 정보기관과 협력해 대통령에게 조언을 제공한다.
그녀의 지도 아래 정보기관의 규모가 축소됐다. 작년에 기관 인력을 50% 가까이 줄이겠다고 발표했을 때, 그녀는 “지난 20년간 기관이 비대하고 비효율적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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