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 밴드 ZZ 탑의 장기 활동한 드러머 프랜크 비어드가 7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밝혔다. 비어드는 텍사스 리치먼드의 농장에서 요양원 치료를 받던 중 1일(현지시간) 가족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향후 투어 일정 영향

비어드의 별세로 인해 ZZ 탑의 투어 일정이 취소됐다. 밴드는 이번 주 킨스베리 시티에서 열릴 예정이던 콘서트를 취소했다. 콘서트는 1일과 3일에 각각 예정되어 있었다. 밴드는 투어를 이어가기로 했다. 다음 공연은 오는 주말 오스틴 시티 리미츠에서 열린다. 이 장소는 비어드가 좋아했던 곳 중 하나였다.

경력과 유산

ZZ 탑은 1969년에 결성되어 다음 해 첫 공연을 했다. 이 밴드는 15장의 스튜디오 앨범과 4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했으며, ‘Gimme All Your Lovin”, ‘Sleeping Bag’, ‘Viva Las Vegas’ 등의 히트곡을 배출했다. 이 밴드는 2004년 록 앤 롤 홀 오브 프레임에 입성했으며, 북미, 유럽, 남미에서 꾸준히 투어를 이어왔다.

프랜크 비어드는 ZZ 탑의 드럼으로 활약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롤링 스톤에 따르면, 그는 ‘La Grange’, ‘Tush’, ‘Cheap Sunglasses’ 등의 히트곡을 이끌었다. 비어드는 ‘수염이 없는 사람’으로 알려졌다. 이름과 달리, 그는 휴스턴 밴드 멤버 중 유일하게 긴 수염을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ZZ 탑의 1984년 앨범 ‘Eliminator’에는 ‘Gimme All Your Lovin”, ‘Sharp Dressed Man’, ‘Legs’ 등의 히트곡이 포함되었다. 이 앨범은 1000만 장 이상 판매되어 1996년 미국 음반 산업 협회(RIAA)에서 다이아몬드 인증을 받았다. 이 앨범은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도 올랐다. 1987년에는 ‘Afterburner’ 앨범으로 또 한 번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2021년에는 ‘That Little Ol’ Band From Texas’라는 다큐멘터리로 최우수 음악 영화 후보에 올랐다.

음악계의 전설 추모

밴드 동료 빌리 기보너스는 성명을 통해 “오늘, 엘우드와 나는 훌륭한 친구와 협업자를 잃었고, 세계는 텍사스의 자연스럽고 신선한 드러머를 잃었다”고 밝혔다. 그는 “비어드의 특유의 백비트는 ZZ 탑이 정상에 머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가 60년간 소속된 밴드는 그의 바람대로 계속 이어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비어드의 별세는 ZZ 탑 역사상 중요한 사건이다. 그의 음악적, 문화적 기여는 밴드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투어를 이어가면서 밴드는 음악계의 전설인 그를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