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자מבו예 마을에서 소규모 금광 붕괴 사고가 발생해 100명 이상이 숨지고 수십 명이 매몰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시간으로 18일 오후에 발생한 이 사고는 소셜미디어에서 사막 모래가 쏟아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으로 확인됐다. 국제적십자 자원봉사자 게르바이스 가나고로는 AP 통신에 100명 이상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로컬 채굴 협회 고위 관계자도 로이터에 확인했다.

불법·무단 채굴 실태 드러내

자מבו예 부시장 소울리마네 비는 이 금광이 규제 없이 운영됐으며,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금광은 안전 조치 없이 깊은 터널을 파는 소규모 채굴 현장이다. AFP에 따르면 현장에서 일하던 케드릭 마방고는 “지반이 완전히 붕괴되며 사람들을 매몰했다”며 사고를 “재앙적”이라고 표현했다.

비는 이 사고가 “예견 가능했다”며, 채굴자들이 안전 조치 없이 깊은 우물을 파며 금을 채굴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채굴자들이 위험한 조건에서 일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카메룬 트리뷴에 따르면 사망자 중 카메룬 시민이 최소 4명 포함됐다.

국제적·지방적 대응

카메룬 동부 지역 당국은 최소 3명의 시민이 사망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지역 주지사 그레고이르 민고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사고 후속 대응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현지 언론은 사고 조사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구조대는 시신 수습과 생존자 탐색을 계속하고 있지만, 붕괴 깊이와 불안정한 지반이 구조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다. 바보아 지역 검찰관은 붕괴 원인으로 채굴자들이 작업하던 지하 터널들의 붕괴를 꼽았다. 공식적인 고소 건은 아직 없지만, 소규모 채굴 분야의 규제와 안전 기준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 채굴 사망 사고

이 사고는 중앙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발생한 첫 번째 대형 채굴 사망 사고가 아니다. 올해 5월에도 유사한 사고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지역 채굴자들이 규제 없이 위험한 조건에서 일하며 죽음을 맞이하는 상황을 드러냈다. 규제 부재와 집행 부족은 금 채굴 산업에서 사망 사고가 반복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과 카메룬 당국은 채굴 분야에서 사망자가 늘어나는 문제에 우려를 표명했다. 두 나라는 채굴자 안전을 보장하고 법적 채굴을 강제하는 조치를 강화하라고 촉구받고 있다. 현재 당국은 구조 작업과 붕괴 원인 조사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