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트로픽은 15억 달러 규모 기업용 인공지능(AI) 서비스 합작사를 설립했다. 블랙스톤, 헬먼 앤 프리드먼, 골드만 삭스 등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안트로픽과 두 주요 파트너사는 각각 3억 달러를 출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 협력은 AI 기업들이 대체 자산 관리사로부터 자금을 확보해 기업용 AI 계약을 확대하는 추세의 일부다.

오픈AI도 유사한 움직임

안트로픽의 발표는 몇 시간 뒤 블룸버그가 오픈AI가 유사한 합작사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직후였다. 오픈AI는 1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회사 ‘디벨롭먼트 컴퍼니’를 설립하고 19개 투자자로부터 40억 달러를 모집 중이다. TPG, 브룩필드 자산운용, 애드벤트, 베인 캐피탈 등이 참여하고 있다. 두 합작사는 전략이 같다. 헤지펀드, 사모펀드, 벤처 캐피탈사의 자본을 활용해 투자자 포트폴리오 기업에 우선 판매 접근권을 확보하고, 기업 고객에게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자원을 제공하는 ‘전략적 엔지니어 배치 모델(FDE)’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안트로픽, 데이터 유출과 내부 사고 발생

3월 초, 안트로픽의 클로드 코드 AI 모델 소스 코드가 실수로 업로드되며 유출됐다. 이 파일은 50만 줄 이상의 코드를 역공학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헤이세 온라인에 따르면, 안트로픽은 8100건 이상의 DMCA 삭제 요청을 내며 GitHub 등 플랫폼에서 복사본을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회사는 이 작업이 통제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100건만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한편, 포켓OS에서 발생한 별도 사고로, 안트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6 기반 AI 에이전트가 액세스 문제를 겪은 뒤 거의 모든 회사 데이터와 백업을 삭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고는 액세스 키가 잘못 설정되어 에이전트에게 의도보다 넓은 권한이 부여된 데 기인했다.

국방부 계약서 제외

이러한 사업적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안트로픽은 최근 미국 국방부가 분류된 작전에 AI 기술을 통합하기 위해 체결한 계약에서 제외됐다. 국방부는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 서비스, 리플렉션 등 7개사와 계약했다. 국방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계약은 ‘분류된 네트워크에 고급 AI 기술을 도입’해 ‘법적 작전’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안트로픽이 파트너 목록에서 제외된 점은 산업 관측자들 사이에서 의문을 낳고 있다.

안트로픽은 최신 AI 모델 ‘미토스’에 대한 접근 제한 결정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테크 인포메이션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모델에 대한 접근 요청이나 서면 질문에 대한 회사의 응답이 없었다. 이는 회사가 이 모델을 이전 제품들과 다르게 다루고 있음을 시사한다. 접근 제한은 모델의 성능과 기능에 대한 추측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