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이자 기부 활동가인 빌 게이츠가 인공지능(AI)이 이미 생물학적 능력과 사이버 능력 등 핵심 분야에서 위험 기준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그는 AI 개발 속도가 안전장치 마련 속도를 훨씬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IT 기술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생물학적 능력, 사이버 능력, 심리사회적 능력, 노동시장 파괴 능력, 그리고 통제 부족 측면에서 우리는 이미 기준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AI 시대로의 전환, 난기류 예고
게이츠는 AI 중심의 세계로의 전환을 인류 역사상 가장 난기류가 예상되는 시기 중 하나라고 보았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 및 에세이에서 AI가 통제되지 않으면 “인류 역사상 최악의 불공정의 원천”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민주주의를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 시대로의 전환은 인류 역사상 가장 난기류가 예상되는 시기 중 하나입니다. 조치가 없으면 이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불공정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AI가 단순 반복 작업뿐만 아니라 인지 능력이 필요한 직무도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가 파괴하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시각을 문제 삼았다. “우리는 장난을 하고 있나요?”라고 말하며 과거 기술 혁명에서 사라진 일자리를 대체하는 새로운 일자리가 생겼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번은 달라요”라고 덧붙이며 AI가 지적 작업을 수행할 수 있어 고용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로벌 협력 필요성 강조, 가능성은 회의적
“AI 개발을 글로벌 차원에서 늦출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계획이 있다면, 나는 그것을 지지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AI 기술 발전을 위한 정치적·경제적 유인이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게이츠는 AI 개발 속도를 늦추는 글로벌 협력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유인은 너무 강합니다”라고 말하며 AI 우위를 달성하려는 글로벌 경쟁은 멈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기술 기업 경영진이 AI 위험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AI가 파괴하는 일자리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주장에 의문을 제기하고, 기업들이 자동화의 실제 영향을 숨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현실을 숨기고 있습니다. 과거 기술 혁명과의 비교는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번은 종류와 규모가 다릅니다”라고 말했다.
한국 방문,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협의
게이츠가 AI에 경고를 보내는 동시에 다른 분야에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번 주 그는 1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정부와 기업 리더들과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기술 확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도착한 게이츠는 한승수 총리와 조정식 국회의장과 비공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HD현대의 정기선 회장과도 만나 SMR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게이츠의 핵 에너지 회사 테라파워가 차세대 핵 프로젝트에서 최근 진전을 이룬 데 이어진 것이다. 게이츠의 AI 위험 완화와 청정 에너지 확대라는 이중 전략은 기술 발전을 전환적이면서 책임 있게 관리하는 그의 전반적 비전을 보여준다.
AI 시스템이 점점 더 강력하고 보편화되면서 게이츠의 경고는 글로벌 거버넌스와 윤리적 감독의 시급성을 드러낸다. “AI에 대한 글로벌 행동 계획이 필요합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나 현재의 추세를 보면, 그는 그러한 계획이 적절한 시기에 실현될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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