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러시아는 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동해상에서 연합 해군 훈련을 실시한다. 중국 국방부가 밝혔다. 훈련은 2012년부터 이어진 양국 군대 간 연차 협력 계획의 일환으로, 지역 평화와 안정 유지를 목표로 한다.

훈련 규모와 구성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훈련은 주요 항구인 청도 근해에서 진행되며, 이후 태평양의 특정 지역에서 공동 해상 순찰도 이어진다. 러시아 국영매체는 러시아 태평양 함대 소속 순양함, 고속함, 디젤전기 잠수함, 구조선이 청도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북부전구는 구축함 2척, 경함 1척, 잠수함 1척, 보급선 1척, 구조선 1척을 훈련에 투입한다.

양국 해군은 정보수집, 공중 및 미사일 방어, 표면 공격 훈련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2012년부터 이어진 연차 훈련의 연속이다. 지난해 훈련은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근해에서 진행되었으며, 이후 태평양에서 공동 순찰도 이어졌다.

외교적 배경과 영향

이번 훈련은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한 지 약 2개월 만이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전례 없는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양국의 협력 관계를 ‘불굴의’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결코 비난하지 않았으며, 중립적 입장임을 강조하며 평화 협상의 필요성을 꾸준히 강조해왔다. 중국과 러시는 계속된 군사 협력이 서방, 특히 독일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독일 외교부는 3일 중국 대사와 긴급 외교 회담을 요청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중국 군사 시설이 러시아 병사들을 비밀리에 훈련시켰다는 보도에 따른 것이다.

독일 외교부는 러시아 국방장관 안드레이 벨로우소프가 직접 훈련을 승인했다는 로이터 보도를 근거로 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독일 외교부 관계자는 로이터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든 행위는 우리의 안보를 위협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러시아의 전쟁에 결정적이고 빠르게 지원하는 것은 우리의 안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주장과 부인

중국 주독 대사는 해당 주장에 대해 ‘완전히 근거 없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로이터가 확인한 기밀 러시아 문서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 대표단이 중국 인민해방군 시설에서 전문 군사 과정에 참여했다. 군사 협력은 최소 4명의 러시아와 중국 고위 장교가 참여했으며, 벨로우소프가 2025년 8월 서명한 내부 지침을 통해 승인되었다.

중국과 러시아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훈련은 서방의 영향력 저지와 태평양을 넘어 공동 안보 목표를 실현하려는 양국의 공통된 이익을 드러낸다. ‘조인트 시-2026’ 훈련 발표는 중국과 러시아 간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