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에너지부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라스타누라 정유소 인근에서 드론 공격이 발생해 시설이 즉시 중단됐다. 이 정유소는 국내 최대 규모로, 손상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가동을 중단했다. 이 사건은 중동 전역에서 급격히 확대되고 있는 갈등 속에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페르시아만 지역 긴장 고조

이 공격은 지역 내 폭증한 갈등의 일환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데 이어 이란이 수백 발의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중동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는 보복 공격을 했다. 라스타누라 정유소 공격은 칠레와 쿠웨이트의 시설에 대한 유사한 공격에 이어, 주요 에너지 자산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사우디언론사(SPA)에 따르면, 정유소 내에서 드론을 가로막는 잔해로 인해 ‘제한적인’ 화재가 발생했으나, 곧바로 진화됐다. 그러나 정유소 가동 중단은 공급망에 차질을 빚었으며,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이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글로벌 원유 시장에 즉각적 영향

정유소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글로벌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ICE 디젤 선물 가격은 20% 이상 급등하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내 상승폭을 기록했다. 런던에서 원유 가격은 약 9% 상승하며 배럴당 79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이미 지정학적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에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라스타누라 정유소는 유럽 구매자들에게 디젤 등 운송 연료를 주요 공급처로, 가동 중단은 지역 내 연료 부족을 악화시키고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동시에, 블룸버그의 항만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아람코의 원유 및 제품 수출 최대 터미널은 여전히 운영 중이다.

지역적 영향 확대

라스타누라 정유소 공격은 중동 전역의 에너지 인프라를 표적으로 한 공격의 일환이다. 칠레에너지(QatarEnergy)는 라스라파프와 메시에드 시설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액체천연가스(LNG)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쿠웨이트에서는 가로막은 미사일 잔해가 정유소 부지에 떨어졌고, 발전소도 공격을 받았다.

세계 원유 운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주말 동안 해상 교통이 거의 중단되며, 공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는 세계 최우선 수로 중 하나인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이어지는 글로벌 원유 공급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라스타누라 정유소는 디젤 공급의 주요 공급처이자, 아람코 수출 운영의 핵심 시설이다. 이 시설에는 저장탱크, 항만의 선착장, 해상 하역 지점이 포함되어 있다. 지역 내 원유 수출은 현재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정유소 가동 중단은 지역 에너지 안정성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증가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 장기적인 중단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상황은 여전히 변동성이 크며, 정유소가 언제 다시 정상 가동할지에 대한 즉각적인 징후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