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전 에미르 하마드 빈 칼리파 알 타니가 7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카타르 정부가 16일 밝혔다. 에미르 사무국은 성명을 통해 “국가에 큰 손실을 가져온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며, 하나님께서 그분에게 자비를 베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지도력과 유산
하마드 에미르는 현대 카타르를 이끈 주요 인물로, 1995년 6월 아버지로부터 권력을 넘겨받았다. 그는 카타르를 세계적인 경제 강국으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당시 카타르는 석유 자원 고갈로 재정난에 허덕이던 상황이었다.
1995년 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하마드는 아버지 칼리파가 해외에 머무르고 있을 때, 피흘리지 않은 쿠데타로 국가를 변화시켰다. 이후 카타르는 국제 협력과 투자 덕분에 액화천연가스(LNG) 주요 생산국으로 성장했다. 1996년 알 주azeera 방송국이 설립되면서 국제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하마드는 카타르 투자청(QIA)을 설립해 해외 기업에 투자했다. 이 중에는 하로즈 백화점과 파리 생제르맹 축구단 등이 포함된다.
논란과 비판
하지만 그의 통치 기간에는 여러 논란이 있었다. 2010년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과정에서 부패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후 카타르는 이와 관련된 의혹에서 무죄 판정을 받았다.
월드컵을 위해 3만 명의 외국 노동자를 고용했고, 2021년 보도에 따르면 2010년 월드컵 유치 이후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에서 온 6500명의 이민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카타르 정부는 모든 사망자가 월드컵 관련 프로젝트에 종사한 것은 아니며, 많은 이들이 오래 전부터 카타르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타르의 인권 상황과 동성애 관련 법제도 비판을 받았다. 찰스 왕자와 캐미라 여왕은 하마드가 “카타르에 수년간 헌신한 인물”이라고 추모했다. 그들은 “그의 리더십과 비전, 그리고 국민의 복지에 대한 헌신은 카타르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널리 존경받았다”고 말했다. 인도는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이 기간 동안 모든 오락 행사가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개 애도와 추모
하마드의 장례 기도는 16일 저녁에 열릴 예정이다. 이후 국가 전역에서 며칠간 공개 애도가 이어질 계획이다. 국기가 반기를 게양되고, 정부 기관과 공공 기관은 추모 차원에서 휴무할 예정이다.
인도의 네arend라 모디 총리는 “카타르를 발전과 번영으로 이끈 야망 있는 리더였다. 2024년 2월 카타르를 방문했을 때 그를 만난 것을 영광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하마드는 2013년 자발적으로 왕위를 아들에게 물려주었다. 카타르는 1971년까지 영국 보호국이었으며, 알 타니 왕가는 1851년부터 군주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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