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독교인들이 교회가 팔레스타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발표한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II’ 문서를 공식적으로 인식하도록 영국 교회 총회에 결의안 채택을 요구하고 있다. 이 문서는 이스라엘이 가자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을 학살적 전쟁으로 규정하고 교회가 이스라엘에 대한 보이콧을 촉구하고 있다. 알자제라가 보도했다.

시위자들, 도덕적 책임 강조

시위자들은 영국 교회가 가자에서 발생하고 있는 학살을 인정하고, 2022년에 발표된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II’와 입장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문서는 팔레스타인 기독교 지도자들이 작성했으며, 지역에서 일어나는 체계적인 폭력과 이주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II’는 2009년에 발표된 이전 문서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처음에는 기독교 교회가 팔레스타인 인권을 지지하고, 이스라엘에 대해 보이콧, 투자 중단, 제재(BDS) 방식을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이 새로운 버전은 영국의 많은 기독교 활동가들이 현재 갈등 상황에 대응하는 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국 교회, 비판 속에 도전받고 있다

영국 교회 관계자들은 가자 상황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벌이고 있는 학살적 행동을 공식적으로 비난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제안된 결의안은 교회가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II’ 내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일부 권고사항을 채택할 것을 요구한다.

영국의 일부 기독교 단체들은 교회가 가자 갈등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이들은 교회의 침묵이 이스라엘 정책에 대한 묵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시위자들은 교회가 기독교적 가치에 맞춰 더 강한 도덕적 입장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독교 활동가 운동의 영향

이 시위 운동은 영국 전역의 다양한 기독교 교파와 활동가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많은 시위자들이 영국 교회 건물 앞에서 공개 시위를 벌이며, 가자 갈등이 민간인에게 미친 영향에 대한 개인적인 증언을 나누고 있다. 이들은 교회가 이스라엘 군사 작전을 지원하는 기업들로부터 투자금을 회수할 것도 요구하고 있다.

증가하는 압력에 대응해 일부 영국 교회 목회자들이 가자 인도적 위기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들은 교회 공동체 내에서 갈등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인식 제고와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는 ‘카이로스 팔레스타인 II’와 연계된 공식적 입장을 채택하는 것에 따른 부정적 영향, 특히 지역 내 다른 기독교 단체들과의 관계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안된 결의안은 다음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이 결의안이 채택된다면, 교회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에 대한 공식적 입장을 크게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 논의의 결과는 시위 운동의 지지자들과 비판자들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