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시의회 니스야 래만 의원은 시장 선거 신청 마감 직전 출마를 선언하며 현직 카렌 베스 시장과의 좌파 대결을 형성했다. 래만은 과거 정치적 동맹자였던 베스의 지지를 받았으나, 이번에는 그녀를 좌파 측에서 도전하고 있다. 2026년 6월 선거에서 베스의 지지율이 50%를 밑돌면 래만은 11월 재선거에 진출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는 약 40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베스는 폭력 사건과 죽음의 약(크랙) 유행 대응을 통해 성장한 진보적 흑인 민주당 의원이다. 그러나 그녀의 주택 무자비와 공공 안전 대응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적 후보인 개발자 리크 카루소가 2022년 10표 차로 베스에게 패배한 이후, 그의 1억 달러 자금을 동원한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좌파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카루소는 후기 민주당으로 이탈한 전 공화당 의원으로, 이번 선거에는 다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전 LA 교육청장 출신의 애서튼 비트너도 딸의 사망으로 출마를 포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스가 팔리세이드 산불 대응에서의 초기 실수로 우익 후보의 등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나, 래만은 이를 반박했다. 래만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이 도시는 진보적인 곳이다’라고 말하며, LA 시민들이 무자비한 경찰 활동보다는 인도적인 주택 무자비 대응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래만은 44세로 MIT와 하버드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2020년 시의원 선거에서 현직 의원을 꺾었고, 베스의 지원을 받으며 자리를 지켰다. 그녀의 기록에는 500만 달러 이상의 주택 매매에 대한 도시의 주택세 도입에 참여했으며, LAPD 예산을 비판하며 지난달 베스의 경찰 인력 채용 계획에 반대표를 던졌다. 래만은 과거 ‘경찰 예산 축소’ 운동에도 지지를 보냈다.

래만은 자신의 결정을 ‘천천히 끓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베스와의 관계가 단절된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그녀는 베스에게 ‘깊은 존경’을 표했다. 민주사회주의자들은 베스의 임기 종료 시점인 2030년까지 그녀를 지지하고, 이후에는 도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래만의 출마는 이 일정을 따르는 동료들 사이에서 불만을 일으켰다.

캠페인의 급한 시작은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 선거는 수년간 여론 조사, 자금 모집, 행사 준비를 통해 진행된다. 래만은 이러한 과정을 수개월로 압축하고, 후보자들이 많은 경쟁 환경을 활용해 베스에게 1차 투표에서 다수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하려 한다. 성공한다면 래만은 베스와 1대1 대결을 펼칠 수 있다.

관찰자들은 베스의 취약점이 좌파 측에 있다고 분석했다. 그녀의 기록은 주택 무자비와 산불 대응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지만, 시민들은 개인적으로 그녀에 대한 애정을 유지하고 있다. 래만도 그녀를 존경한다. 이 선거는 LA의 정체성을 탐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표준적인 진보 민주당 거점이 될 것인가, 아니면 민주주의 사회주의의 전진 기지가 될 것인가?

래만의 프로필은 뉴욕 시장 선거에서 앤드류 쿠오모를 꺾은 조한 마만다니와 유사하다. 마만다니는 스캔들로 인해 입지가 약해진 쿠오모를 이겼다. LA 시민들은 뉴욕 시민들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진보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 래만은 날카로운 지능, 설득력 있는 연설, 인기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마만다니의 승리는 드문 예로, 래만은 경험 많은 후보인 베스와의 경쟁에서 늦게 출발했다.

결과는 투표율과 메시지의 전달 여부에 달려 있다. 래만은 진보층을 결집해야 하며, 베스는 자신의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한다. LA의 역사적 좌파 이동 경향을 배경으로 한 이번 선거는 도시의 지도력 구조를 수년간 재정의할 수 있다.